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 전경. 제공=코스콤 |
자본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변화로 증권업계의 빠르고 효율적인 솔루션에 대한 요구(Needs)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2025년 자본시장 대변혁 대비한 비즈니스 선제적 대응=K-FRONT플러스는 올해 3월 예정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국채 전문 유통시장(KTS) 개편에 맞춰 새로운 핵심 기능들을 탑재했다.
먼저 ATS 출범을 대비해 복수개의 거래소로 주문 집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자체 'SOR(Smart order routing) 기능'도 탑재해 최선주문집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KTS 개편 관련해서는 국채 자동주문이나 국채 호가 조성업무 자동화 기능도 추가했다. 안정성은 한층 강화했다. 초고속 시계열 데이터베이스(DB)인 '마크베이스(BachBase)'로 교체하고, 미들웨어에 오픈소스(OpenSource) 기반의 'ZeroMQ'를 새롭게 적용하면서다.
ZeroMQ는 고성능 비동기 메시징 라이브러리로, 다양한 메시징 패턴을 지원하고 분산 또는 병렬 처리를 통해 효율적이고 빠른 서버-클라이언트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방대해지는 금융시장의 거대 데이터를 원활히 처리할 전망이다. 서버 운영체제인 '레드햇 OS'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안성과 호환성도 확보했다.
기존 시스템 대비 주문응답이나 국제 금융거래 프로토콜(FIX·Financial Information Exchange) 주문 처리 속도를 5배 이상 끌어올렸다. 특히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튜닝과 서버 내 통신방식 개선으로 주문과 체결 시 병목현상을 제거해 성능을 높였다.
또 PC 부하 감소를 위해 주요 화면을 분리하고, 기존 PC에서 발주되던 자동주문을 서버 자동주문으로 변경했으며, 독립적으로 실행 가능한 엑셀 DDE(Dynamic Data Exchange) 기능도 탑재했다.
전문 투자자인 유동성공급자(LP)의 효율적 주문을 위해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LP가 K-FRONT플러스를 이용하면 서버 자동 헷지(hedge) 주문 기능을 통해 더 빠른 속도와 더 유리한 가격으로의 체결 가능성이 크다.
PC 장애 발생 시에도 서버를 통해 끊어짐 없이 주문 집행이 가능하고, 실제 증권사 트레이더들의 수요를 반영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구성 종목(PDF·Portfolio Deposit File)의 직접 수정을 지원하고 은행 연계 서비스의 자동주문 기능 등도 개선했다.
정기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 본부장은 "K-FRONT플러스는 기존 시스템의 단순 업그레이드를 넘어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최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K-FRONT가 국내 증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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