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2024 대전 문화·예술 향유 실태조사' 대전세종연구원 발표 자료 캡쳐. |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2024 대전 문화·예술 향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대'가 26.3%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문화예술 향유에 적합한 시설·공간의 확충(14.2%),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수준 향상(13.8%), 전문 창작인력 지원 확대(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문화예술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지역간·계층간 문화격차 해소와 문화복지 증진(21.7%)의 응답률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시민의 문화예술 표현과 향유 기회 확대(21.1%), 대전시 특화 문화예술 브랜드 창출 및 확산(14.7%)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화 육성이 필요한 대전문화예술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연극, 뮤지컬이 16.9%로 가장 높았고, 미술 13.1%, 영화 12.8%, 건축 디자인 11.3%, 서양 음악 10.9%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관람 경험이 가장 많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영화'(30.7%)였으며 '미술·서예·사진·공예'(16.2%), '연극·뮤지컬'(14.7%), '문학프로그램'(10.3%) 순이다.
따라서 대전의 문화예술 관람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관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 웹사이트 및 포털사이트,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다.
실제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정보 습득 경로는 '인터넷 웹사이트 및 포털사이트'(33.0%), '소셜미디어'(26.3%), '주변 사람'(10.3%), '온라인 구독서비스'(9.1%)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지불한 금액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내용 및 수준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를 위한 정책적인 관심도 중요하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관람 계기는 '입장권을 구입해서'(58.8%), '무료나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찾아서'(19.8%), '지인에게 받아서'(10.4%), '주최 측의 초대권을 받아서'(9.5%), '기타'(1.5%) 순으로 파악됐다.
문화예술 활동의 참여가 어려운 이유는 시간이 좀처럼 많지 않아서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1년 이내 직접 참여해 활동하고 싶은 문화·예술은 '미술 전시회 및 창작활동'(19.0%), '서양음악 발표회 및 창작활동'(12.2%), '문학프로그램 및 창작활동'(11.5%), '영상 제작'(9.8%) 등이었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문화 예술에 대한 정책지원이 높으면 사회적 측면에서 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소속감과 애정이 높아지며, 개인적 측면에서 심리적·정서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거나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문화예술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대전에서 문화·예술을 관람·참여한 20대 이상 성인 6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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