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청권 의치한약대 정시 등록포기 526명… 올해는 더 늘 듯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난해 충청권 의치한약대 정시 등록포기 526명… 올해는 더 늘 듯

2024학년도 충청권 의대 7곳 394명 233% 등록 포기
모집정원 늘린 2025학년도 추가합격 인원 증가할 듯

  • 승인 2025-01-31 11:35
  • 수정 2025-01-31 11:46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표
/자료제공 종로학원
2024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충청권 메디컬학과(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합격자 중 526명(163.9%)이 최종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정원이 늘어난 2025학년도엔 중복합격자 증가와 등록 포기로 인한 추가합격 인원이 더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전국 의·치·한·약대 합격자 중 최종 등록포기는 3367명으로 모집정원 대비 136.4%를 나타냈다. 사실상 최초합격자 전원이 타 대학 중복합격으로 이탈했고,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청권 의·치·한·약대 14곳에서 526명이 등록을 포기해 모집정원대비 163.9%, 대구경북권 12개 대학 474명(214.5%), 부울경 13곳 429명(148.4%), 호남권 18곳 365명(87.1%), 강원권 7곳 356명( 215.8%), 제주권 2곳 139명(463.3%)로 집계됐다.

상세히 살펴보면 충청권 의대 7곳에선 169명 중 394명(233%), 약대 5곳 68명 중 67명(98.5%), 치대 1곳 58명 중 23명(39.7%), 한의대 2곳 26명 중 42명(161.5%)의 추가합격 상황이 발생했다.



대전권 의대는 건양대(대전), 충남대, 을지대에서 총 70명 모집에 94명의 추가합격 인원이 발생해 평균 134.8%의 수치를 보였다.

의·치·한·약대 특정 대학의 경우 최초합격 전원과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이 많다. 특히 가, 나군에 선호도 높은 대학이 집중돼 다군에서 선발하는 대학은 가, 나군 대학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2828명으로 전년 2477명보다 351명(14.2%)이 증가했다. 특히 39개 의대의 경우 모집정원 확대에 따른 최초 선발인원은 331명으로 수시 미선발로 인한 이월 인원 46명이 증가해 전년보다 377명이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의대 모집 정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에 의대뿐 아니라 치대, 약대, 한의대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가 메디컬학과 전 부문에서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로 인한 추가합격 인원도 지난해보다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 기간은 2월 10~12일이다. 2월 13~19일까지 대학별 추가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 발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2. [설 연휴 사건사고] 천안서 채무 문제로 흉기 살인…폭설에 충청권 곳곳 교통사고 (종합)
  3. 식장산 정상에 커피·라면 판매점… 관광 vs 상업화 평가 엇갈려
  4. 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5. “경제 살려달라” 매서웠던 설 민심 … 조기대선 대치도
  1. 움츠러든 충청권 상장사…1년 간 시가총액 10조 원 감소
  2. 대전 대덕구, 2025년 지역사회서비스 이용자 모집
  3. 환율 1500원까지 오르면 국내 건설비 3% 가량 상승
  4. 한국타이어, 대전·충남사회복지모금회에 6억1000만원 쾌척
  5. 대전 중구, 유등교 가설교량 부분개통 현장점검

헤드라인 뉴스


청약통장 70% `수도권 쏠림`… 비수도권과 양극화 더 커져

청약통장 70% '수도권 쏠림'… 비수도권과 양극화 더 커져

지난해 1순위 청약통장 10개 중 7개는 수도권 분양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로또 청약' 열풍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매년 심화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에 접수된 청약통장 150만 8001건 중 60만 3481건이 서울 분양에 사용됐다. 이는 40%에 달하는 수치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74.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에 이어 1순위 청약 접수 비중이 큰 곳은 경기도(28.4%)였다. 경기도는 20..

[펫챠-Q&A] 제설제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펫챠-Q&A] 제설제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겨울마다 꽁꽁 언 도로와 인도에 뿌려지는 하얀 가루, 제설제에 주로 쓰이는 염화칼슘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 입을 수 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오'다. 겨울철이 되면 인터넷에 '제설제 반려견 화상'에 대해 문의가 꾸준히 올라온다. 염화칼슘이 공업용 화학물질이라는 인식이 강해 반려인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 염화칼슘은 칼슘과 염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물과 반응할 때 열을 발생시키는 특성 때문에 눈과 얼음을 녹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전시의 경우, 소금 70%, 염화칼슘 30%의 정해진 비율로 제설제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들의 월급이 2.8% 느는 동안 소비자 물가는 3.6% 상승했기 때문이다. 월급과 물가 상승률 차이는 0.8%포인트로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3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421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3.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