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종로학원 |
30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전국 의·치·한·약대 합격자 중 최종 등록포기는 3367명으로 모집정원 대비 136.4%를 나타냈다. 사실상 최초합격자 전원이 타 대학 중복합격으로 이탈했고,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청권 의·치·한·약대 14곳에서 526명이 등록을 포기해 모집정원대비 163.9%, 대구경북권 12개 대학 474명(214.5%), 부울경 13곳 429명(148.4%), 호남권 18곳 365명(87.1%), 강원권 7곳 356명( 215.8%), 제주권 2곳 139명(463.3%)로 집계됐다.
상세히 살펴보면 충청권 의대 7곳에선 169명 중 394명(233%), 약대 5곳 68명 중 67명(98.5%), 치대 1곳 58명 중 23명(39.7%), 한의대 2곳 26명 중 42명(161.5%)의 추가합격 상황이 발생했다.
대전권 의대는 건양대(대전), 충남대, 을지대에서 총 70명 모집에 94명의 추가합격 인원이 발생해 평균 134.8%의 수치를 보였다.
의·치·한·약대 특정 대학의 경우 최초합격 전원과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이 많다. 특히 가, 나군에 선호도 높은 대학이 집중돼 다군에서 선발하는 대학은 가, 나군 대학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2828명으로 전년 2477명보다 351명(14.2%)이 증가했다. 특히 39개 의대의 경우 모집정원 확대에 따른 최초 선발인원은 331명으로 수시 미선발로 인한 이월 인원 46명이 증가해 전년보다 377명이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의대 모집 정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에 의대뿐 아니라 치대, 약대, 한의대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가 메디컬학과 전 부문에서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로 인한 추가합격 인원도 지난해보다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 기간은 2월 10~12일이다. 2월 13~19일까지 대학별 추가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