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도일보 DB] |
충청에선 아산시장과 대전시의원, 충남도의원 3자리가 걸려 있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는 탄핵정국 속 대전과 충남지역 민심을 가늠할 풍향계로 여겨진다.
4월 2일 진행되는 이번 재·보궐은 기초단체장 4곳, 교육감 1곳,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8곳 등 모두 21곳에서 치러진다. 충청은 충남 아산시장과 대전시의원(유성2), 충남도의원(당진2) 3곳에서 열린다. 특히 아산시장은 서울 구로구청장과 함께 이번 재·보궐에서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다 보니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구도는 3자 대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오세현 전 아산시장을 단수 추천한 뒤 선거를 준비해왔다. 오 전 시장은 설 연휴 기간 거리 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환경미화원들과 만나는 등 민심 행보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앞서 충남도당은 전 전 부시장과 맹의석 아산시의회 부의장,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간 3자 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확정했고, 앞으로 선거 준비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새미래민주당에선 조덕호 충남도당위원장이 나선다. 새미래민주당이 충청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만큼 당에게 이번 아산시장 선거 중요성은 높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예비후보로 등록 후 지역을 누비는 중이다.
대전시의원도 3자 구도다. 더불어민주당은 2인 경선 끝에 방진영 유성갑 지역위원회 소상공인위원장이 본선 주자로 나선 상황이다. 방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역에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30대 여성 변호사인 문수연 시당 대변인을 출격시켰다. 문 대변인도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 중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을 3당 구도를 만들기 위한 첫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국민의힘은 곧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린 대전시당은 2월 3~7일 공천 접수를 받은 뒤 이달 중순 전 후보자를 공천할 예정이다. 현재 유대혁 유성갑 당협위원회 기획정책본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충남도의원은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구본현 전 어기구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민의힘 이해선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 진보당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이 맞붙는다. 구 전 보좌관과 이 전 국장은 설 연휴 전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4·2 재보궐은 탄핵 정국 속에 열린다는 시기적인 특징과 함께 지역의 재·보궐 선거구가 3당 구도로 치러지는 정치적 특징이 있다"며 "대전과 충남지역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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