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눈이 쌓인 중구의 한 차도에서 주행 중인 모습. 인도 진입로에 눈이 많이 쌓여 들어가지 못해 이후 경찰의 도움으로 인도로 진입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
중부경찰서는 전날인 29일 오전 5시 10분께 도로결빙구간 점검차 순찰 중 보행보조의자차를 타고 차도로 주행하는 노인(80대, 남)을 발견했다. 경찰은 노인의 보조 차량이 인도로 올라갈 때까지 약 1km가량 경광등을 켜고 뒤를 따라가며 안전을 지켰다. 노인은 교차로를 지나 인도로 진입하고자 했으나 인도 진입로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차도로 왔다며 "인도로 올라갈 수 있게 밀어줘 고맙다"라고 경찰에 전했다. 당시 경찰은 "새벽 시간대라 결빙지역이 있을 경우 뒤따라가던 차량이 급제동하다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폭설이 내린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는 가급적 보조 차량 등은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7일 서대전지구대가 문화1동 자율방범대와 문화동 재개발 지역 집중 순찰 중인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설 명절 연휴 기간이 긴 만큼 집을 비울 경우 출입문 잠금 상태 등을 철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경찰도 남은 연휴 기간 집중 순찰을 통해 시민들의 평온하고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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