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처 택시 이용 모습. |
24일 시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시행된 모두콜 택시의 2024년 이용자 수는 1536명으로 전년(1151명)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이용 건수는 5만 6852건에서 13만 3282건으로 13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장애인들의 높은 호응도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모두콜 택시는 비보행성의 심한 등급 장애인들이 택시를 호출하면 시가 요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용자들은 기본요금 1000원부터 최대 5000원까지만 부담하면 충주시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1인당 연간 약 146만 원의 지원이 이뤄져 장애인들의 일상 이동과 사회활동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이용률은 그동안 이동에 제약이 많았던 장애인들의 잠재된 이동 수요가 모두콜 택시를 통해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저렴한 요금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부정 이용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2024년 12월부터 새로운 운영 규정을 도입했다.
방문 목적 없이 요금 부과만을 목적으로 한 장거리 이동이나, 목적지 도착 후 이용을 종료하지 않고 돌아오는 왕복 행위 등이 적발될 경우 위반 정도에 따라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이용이 정지된다.
또 2월부터는 요금 지원 상한액이 차등 설정된다.
동 지역은 25만 원, 읍면지역은 40만 원으로 조정되며, 이는 전체 지원 금액 비중과 읍면 지역의 택시요금 할증을 현실화한 것이다.
아울러 요금 부과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결제 방식이 카드 결제를 원칙으로 변경되며, 카드 미소지 등 부득이한 경우에만 현금 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다.
강용식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이동권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원은 확대하고 부정수급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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