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에 따르면 천안어린이꿈누리터가 운영하는 '팝업놀이터 하하하'는 다양한 장소에서 1일 놀이터를 조성한 뒤 원상태로 되돌려 놓는 이동형 놀이 공간으로, 아이들이 주도해 기획·제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뒀다.
주요 프로그램은 폐박스를 활용한 젠가, 폐자원을 이용한 음악놀이 등 업사이클링 놀이터, 고리끼우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래놀이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여 아동들 사이에서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6월 21일 성남면 신사초 학생 33명은 4.91점, 7월 3일 광덕면 행정초 학생 14명은 5점, 같은 달 30일 푸른지역아동센터 아동 24명은 4.4점 등 높은 만족도 결과를 보였다.
또 8월 15일 꿈누리터에서 아동 및 보호자 427명이 참여해 4.75점, 2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는 9월 28~29일 흥타령춤축제 기간 4.86점, 10월 17일 시설아동 등 22명은 4.8점을 주기도 했다.
이 밖에 11월 5일 목천초에서 인근 병설유치원 원아 22명은 5점, 같은 달 8일 목천읍 신흥초 150명은 4.78점 등을 주는 등 열띤 관심과 함께 높은 호응도를 선보이며 인기를 실감했다.
학부모와 참여 아동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의 건전한 놀이문화 확산, 감수성 향상은 물론, 물리적·정서적인 제약으로 인해 꿈누리터 이용이 어려웠던 아동들이 차별 없이 다 함께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시는 학교, 복지시설, 흥타령춤축제뿐만 아니라, 마을 단위, K-컬처박람회 등 주요 행사로 확대 운영하는 등 놀이 환경 제공과 함께 꿈누리터 홍보에 힘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선정한 놀이 주제를 반영한다는 전체적인 큰 틀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아 성장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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