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 당진 축사 피해 시설을 방문한 김태흠 지사가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29일 오전 기준 충남에선 공주, 논산, 홍성 등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도 지난 새벽부터 다시 내리며 도로 위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강풍과 풍랑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27일부터 내려 쌓인 눈의 양은 계룡산 28.7㎝, 부여 24.6㎝, 홍성 17.1㎝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는데, 논산과 청양에서 돼지농장 일부가 무너지고 당진에서도 젖소농장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이번 눈은 설날인 29일 오후까지 이어지겠고, 30일 오전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지역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전날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당진시 정미면 축사 붕괴 현장, 폭설 피해가 우려되는 천안 시설하우스 단지를 잇달아 방문했다.
김 지사가 방문한 축산 농가에서는 28일 오전 5시 42분께 쌓인 눈에 지붕이 무너져 내려 약 7천83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충남도는 축사·시설하우스 등에서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 방안 홍보를 강화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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