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① 떡: 질식 위험
떡은 소화가 어렵고 목에 걸려 질식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송편 등 찰떡류는 더욱이 소화가 어려워 절대 먹여서는 안 된다.
② 전: 소화 안됨
전은 기름이 많은 고지방 음식으로 반려견의 소화기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각할 땐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재료로 들어가는 양파, 마늘은 독성이 있어 섭취해서는 안 된다.
③ 과일: 포도류 안됨
샤인머스켓, 포도, 건포도를 포함한 포도류는 반려견의 콩팥 손상 위험이 있어 절대 먹여선 안 된다. 반면에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는 씨와 껍질을 제거한 후 소량 섭취하는 건 괜찮다.
④ 고기 요리: 뼈 조심
갈비찜 등 고기 요리는 기름지고 양념이 많아 반려동물에게 좋지 않다. 고기 뼈를 삼키다가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하면 장을 막아 수술해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⑤ 나물: 양념 간이 된 것은 NO!
일반적으로 기름지지 않고 양념이 안 된 나물은 소량 먹어도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나물 대부분이 간이 돼 있어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빨간 양념 나물은 절대 금한다.
위와 같은 반려견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이미 섭취한 상태라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의 위에 음식물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 구토 유도나 약 처방을 받으면 되지만, 음식물이 장으로 넘어갔을 경우, 개복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집에서 반려인이 직접 구토를 유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내원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24시 타임동물메디컬센터 안정희 수의사는 "명절에 잘못된 음식 섭취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을 미리 파악해 불상사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기간에는 머무는 곳 근처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주혜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