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에서 4인용 이색 자전거를 빌려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사진=이희택 기자. |
코스트코와 이마트 등 대형 판매시설은 이른 아침부터 차량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고, 모처럼 만에 내린 눈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시민들의 관심사와 고민거리는 분명하다. 소중한 내 가족과 지인들을 '어느 멋진 장소'로 모셔 즐거운 한때를 보내느냐로 모아진다. 다행히 설 명절 기간에도 정상 영업하는 식당가와 카페들도 상당해 시민들의 선택지를 넓혀주고 있다.
중도일보는 세종시가 보내준 기본 정보를 토대로 가족·지인과 함께 가볼만한 장소를 재구성해봤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응다리 야경. 사진=세종시 제공. |
29일을 제외한 전일 무료 개방하는 국립세종수목원도 방문 찬스다. 수목원은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명소다. 눈이 와도 사계절 전시온실로 들어가면,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푸르른 신록을 한껏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윷놀이와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10종과 장구, 북 등 전통악기 5종을 남녀노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28일과 30일 이틀 동안에는 식물과 공예품, 푸른뱀 굿즈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소상공인 플리마켓과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1단계 공간에 들려보는 것도 좋겠다. 2024년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은 '런닝(달리기)'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물론 여기서도 4인 자전거나 전동차를 빌려 가족 단위 레이스(?)를 즐기는 것도 좋다.
아쉽지만 국립어린이박물관과 반다비 빙상장은 30일 목요일에만 이용 가능하다. 연동면 미래엔교과서박물관도 연휴 기간 문을 열지 않는다.
트래킹을 원한다면, 반곡동 주변의 삼성천과 종촌동 주변의 제천, 어진동과 도담동을 관통하는 방축천 등 3대 하천을 이용해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원수산과 원수천이 어우러진 '해밀단길'도 새로이 조성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외식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그로서리스터프 베이크하우스', '밀쓰젤라또', '빠스타스가든플레이사', '미나노스시' 등 모두 4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원수산 생태습지원과 괴화산 숲놀이터, 한솔동과 새롬동~다정동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고운뜰공원, 전월산 무궁화 공원 일대를 산책 삼아 걸어보는 것도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
부강면 카페 노호에서 바라본 금강뷰. 사진=이희택 기자. |
본보가 2024년 네비게이션(티맵) 검색 TOP 100 '세종시 식당·카페' 기사(https://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50107010001737)를 검색하고 갈 곳을 정하는 것도 꿀팁이다.
착한 세일 참여업체 목록. 사진=세종시 제공. |
베어트리파크의 야간 경관. 사진=베어트리파크 제공. |
좀 더 멀리 가보면,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는 가족 단위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의 공간이다. 1000여 종에 이르는 꽃과 나무부터 귀여운 반달곰·불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풍성한 선물과 곰 먹이 체험권 나눔 이벤트, 전통놀이 체험, 미디어트리 아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다리고 있다.
▲설 명절 의료상담은 119로 전화하기= 연휴기간 중 응급환자 병·의원 안내 및 의료 상담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구급센터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총 269건, 하루 평균 67건의 의료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도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119 음성 통화가 어려운 신고자를 위해 영상과 이미지 등으로 신고가 가능한 카카오톡 구급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카카오톡에서 '119구급상담서비스'를 검색한 뒤 채널을 추가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충남대병원과 엔케비 세종병원 응급실도 24시간 운영하고, 세종시보건소는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된다. 명절 기간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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