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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20.13원 오른 1726.21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8.41원 상승한 1585.35원이다.
국내 기름값은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둘째 주부터 1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전 서구의 한 주유소 모습. |
휘발유는 대전 1722.77원, 충남 1727.36, 세종 1724.02원으로 리터당 평균가격은 1724.72원이다. 경유는 대전 1590.58원, 충남 1588.51, 세종 1587.46원으로 리터당 평균 1588.8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각각 22.32원, 30.51원 상승한 것으로 최근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촉진 정책 발표로 하락했으나, 석유 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5달러 내린 8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83.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97.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설 연휴인 다음 주까지도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 발생한 환율 및 국제 제품 가격 하락으로 2월 초에는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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