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에서 열린 금동관세음보살좌상 고불식 사진 |
서산 부석사에서 열린 금동관세음보살좌상 고불식 사진 |
서산 부석사에서 열린 금동관세음보살좌상 고불식 사진 |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
충남 서산시는 24일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백 일 친견법회가 24일부터 5월 5일까지 100일간 부석사 설법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은 1330년 서산 부석사에서 조성됐으며, 고려말 왜구의 약탈로 일본 대마도로 옮겨졌다가 2012년 10월 절도범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됐다.
부석사는 불상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진행했으나, 2023년 10월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소유권이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로 5월 11일 불상은 일본으로 돌아간다.
이번 친견법회는 불상이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본래 자리인 부석사에 단 하루라도 봉안하길 염원하는 부석사의 요청에 일본 관음사가 허용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는 부석사 주지 원우스님과 다나카 세스료 일본 대마도 관음사 주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운식이 개최됐다.
불상의 이운식과 인계 절차가 완료된 후 서산 부석사에 옮겨진 불상은 설법전에 봉안됐으며, 불상의 봉안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고불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수덕사 설정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 부석사 신도 등이 참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우리 민족의 찬란한 불교 예술혼이 깃든 국보급 문화유산을 일본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에 매우 안타깝지만, 잠시지만 부석사에 머무르는 불상을 많은 사람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원활하고 안전한 친견법회를 위해 불상 봉안을 위한 시설을 정비하고, 방범 설비 및 보안시스템 설치를 지원했다.
한편, 시는 충남도, 서산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봉안위원회와 함께 2013년부터 2024년까지의 불상의 환수 활동을 담은 백서를 발간, 친견법회에 참석하는 방문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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