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라 스리수찻 태국문화부 자문위원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제공. |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회장 정강환)는 올해 1월 16일 태국 핏사놀룩 임페리얼 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문화유산도시와 야간형 축제'를 테마로 컨퍼런스(World Cultural Heritage City and Night Festival Conference 2025)를 열고, 이 같은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개최 도시는 지난해 경주시로 확정됐고, 오는 3월 2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태국 치앙마이 대회는 2026년 2월 초를 예고했다.
이에 앞서 연초 진행된 핏사놀룩 컨퍼런스는 아시아권 빅이벤트의 전초전 성격으로 다가왔다. 핏사눌록주는 태국 아유타야 왕국의 옛 수도로서 현재 태국의 주요 관광 도시이자 태국 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 지정 태국 10대 마이스(MICE) 도시 자격으로 이 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나래수완 대학교 전통공연 모습. |
세계문화유산은 2024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223개로, 이중 아시아·태평양지역에만 290개가 산재해 있다. 지난 20년 간 신규 지정 도시는 중국 19개, 한국 12개, 태국 4개 등 모두 35개다.
컨퍼런스는 태국과 한국이 이 같은 문화유산 가치를 재확인하고, 아시아권 전반으로 활용성 확대 방안을 찾아간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발표는 다양한 인사들에 의해 이뤄졌다. 정강환 아시아지부 회장이 '세계문화유산도시와 야간형 축제 배경 및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역할'로 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아마라 스리수찻 태국 문화부 파인아츠국 선임 자문위원 : 태국 및 다른 국가의 세계유산마을-도시의 지속가능한 관광객 방문 ▲허권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 대한민국의 세계유산도시의 유산축제 ▲파타타라웃 태국산업연맹 핏사눌록지부부회장 : 쌍둥이도시들, 핏사눌록과 경주시 ▲최상규 협회 부회장 : 세계문화유산과 야간형 축제 ▲사이다브잘 말라카노프 유네스코 아태무형 유산센터 실크로드 리빙헤리티지 네트워크 뷰로 무형유산 전문가 : 부카라지방의관광잠재력 ▲나피사 와이툴키앗 태국 나레수완대 사회과학과장 : 리까이(Likay), 태국 하부 북부지역의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등재를 향한 여정으로 이어졌다.
의미있는 사례와 콘텐츠가 소개되는 장인 만큼, 양 국가별 다양한 도시 관계자들이 현장을 직접 찾았다. 핏사놀룩주 부지사 및 공무원, 태국 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TCEB), IFEA 아시아지부,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및 경주시 HICO 컨벤션 센터, 부여군, 홍성군, 금산군, 영동군 등에 걸쳐 3개국 15개 도시 100여 명이 관심 있는 시선을 내보였다.
정강환 회장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야간형 축제 접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더불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야간형 문화유산 성공 사례로는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야행을 제시했고,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국가유산청의 대표 정책으론 세계유산축전과 야간 문화유산 탐방 캠페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 미디어아트 조명 등이 있다.
팟사눌록시 관계자는 "마이스 도시로서 세계유산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지식과 전략 교환 플랫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야간형 축제가 중요한 지역적 허브로 도약을 이끌고, 경제·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꼬 화답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2015년 서울 정동 야행을 시작으로 국가유산청과 협력형 야간형 축제가 확산되고 있다. 2016년부터 7개 도시에서 시작해 매년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세계유산도시들이 야간형 축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데 기여하는 한편,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이날 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강환 회장 및 핏사놀룩주지사 부부. |
태국 핏사놀룩주 컨퍼런스에 참여한 인사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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