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제35보병사단 장병들이 최근 참전용사 자택을 방문해 세배를 하고 있다./육군제35보병사단 제공 |
24일 육군제35보병사단에 따르면 장병들은 참전용사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세배를 드리고, 대부분의 참전용사들이 고령인 것을 고려하여 가옥 정리와 청소를 도왔으며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6·25전쟁 당시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김광석 35사단장은 전북 임실군 삼계면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인 90세 강완진 옹의 자택을 방문하여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고, 6·25전쟁 당시 의용경찰로 근무했던 강 옹과 대화를 나누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이날 강 옹은 "오랜 기억 속에 파묻혀 있던 6·25전쟁의 순간들이 떠오른다. 적과 싸워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방문해 준 35사단에 진심으로 고맙다"라며 "매서운 추위에도 임무수행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35사단 장병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란다. 늘 기억하고 응원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광석 35사단장은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주인공이며, 선배전우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은 곧 군인으로서 부여된 임무에 정성을 다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며 "선배전우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35사단 장병들은 앞으로도 군인의 본질과 사명을 마음속 깊이 새긴 가운데 전북을 수호하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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