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석유화학 산업' 충남도, 서산시, 대산산단 현장서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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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석유화학 산업' 충남도, 서산시, 대산산단 현장서 해법 모색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제1차 경제 상황 점검 회의 열고, 해법 모색

  • 승인 2025-01-24 08:2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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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신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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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신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 모습
충남 서산시가 지역 특화산업인 석유화학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서산시는 23일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제1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충남도내 석유화학산업 생산은 코로나19에도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2023년 대폭 감소한 이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중국·중동 지역의 관련 산업 설비 증설로 공급 과잉이 잇따르면서 국내 기존 설비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환경 규제·산업용 전기료 인상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위기를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 구조적 변화와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적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관련 기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도내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정유 시설 방문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산업 동향 및 위기 대응 전략을 보고받은 뒤 각 기관의 의견을 공유하고 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그 해결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산시와 충남도는 수렴한 기업의 의견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반기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을 지정해 금융·재정 지원, 연구개발·근로자 고용 안정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총사업비 2천507억원을 투입해 서산 대산3산단 등 5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대산항 에탄가스 터미널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탄소포집활용소재(CCU) 실증지원센터를 준공해 이산화탄소 포집, 고순도 분리·정제 등 제조 기술과 친환경 제품 개발 지원을 본격화한다.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센터 예비타당성조사에도 대응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역 특화산업인 석유화학의 위기를 충남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충남도와 협력해 석유화학산업이 위기를 이겨내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석유화학산업이 흔들리면 충남 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받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석유화학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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