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소장단과 임직원, 협력사 임직원 등이 23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는 설 명절을 앞둔 23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배식봉사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포항제철소 소장단과 협력사 대표 등 20여 명은 송도동과 해도동의 무료급식소를 찾아 6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무료급식소 '포스코 나눔의 집'은 2004년부터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운영되고 있다.
이어 큰동해시장, 대해불빛시장 등 인근 5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펼쳤다.
행사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약 830명이 참여해 시장 곳곳에서 제수용품과 과일 등을 구매했다.
구입한 참기름과 과일 등 약 300만 원 상당의 물품은 해도동 경로당 11곳과 아동센터 2곳에 전달돼 훈훈함을 더했다.
포항 큰동해시장의 한 상인은 "추운 날씨에도 찾아오는 포스코 직원들 덕분에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했고, 김병석 큰동해시장 상인회장은 "포스코가 명절마다 이어가는 이 행사가 이제는 전통처럼 자리 잡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은 "18년간 이어온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이번 챌린지를 통해 더 많은 곳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듯, 이제는 우리가 그 힘을 되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 주관 '전통시장 릴레이 장보기 챌린지'와 연계돼 더욱 주목받았다. 포항시의회 지목으로 참여하게 된 포항제철소는 다음 주자로 포항상공회의소를 지목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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