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귀농인 표상인 김 대표는 2014년부터 매년 1000만 원씩 기부했다. 올해까지 기부한 농업발전기금은 9000만 원이다.
청양군 대치면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1977년 상경해 섬유가공 공장을 운영하다 2000년 정산면 용두리로 귀농했다. 김 대표의 귀농 배경에는 1970년대 제20대 청양군4-H연합회장으로 활동한 소중한 경험과 추억 등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06년부터 벌꿀과 전통 장류를 접목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귀농 초기 영농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군과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농업 기초를 배우고 전국을 돌며 양봉기술을 습득해 억대 농부의 꿈을 이뤘다. 2015년 국내 최초 꿀벌 신품종 '장원벌'을 계통 증식해 보급했으며, 2020년 양봉 분야 충남 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됐다. 2017년부터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양봉 분야 현장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기수 대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귀농해 어려울 때 도움받은 이웃과 군의 적극적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농업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청양 미래농업을 책임질 청년 농업인의 정착과 자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김 대표의 지속적인 기부와 성공적인 귀농 사례는 많은 군민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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