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장 대체시설 설치 본격화…2031년 준공 목표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장 대체시설 설치 본격화…2031년 준공 목표

-천안·아산시 협의 지연 속 추진 난항, 충남도 중재로 타협 끌어내
-2031년 준공 목표, 일 400t의 생활폐기물·음폐수 처리 전망
-박상돈 시장, "대체 시설 재추진은 충청남도의 중재와 아산시의 협조 덕분"

  • 승인 2025-01-22 13:22
  • 수정 2025-01-22 16:31
  • 신문게재 2025-01-23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지속적인 아산시와의 협의 지연으로 난항을 겪던 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대체시설 설치가 충청남도 중재로 인해 본격화할 전망이다.<중도일보 2024년 12월 30일자 12면 보도>

천안시는 22일 천안시환경에너지사업소에서 충남도, 아산시와 함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천안시는 2022년 기존 소각시설 내구연한 초과, 생활폐기물 발생량 증가에 따른 용량 부족 등으로 신규 소각시설을 조성하고자,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체시설 설치 부지로 기존 소각시설 인근인 천안·아산 접경지대를 선정했다.

이후 천안시는 대체시설 조성을 위해 아산지역 마을 등이 포함된 주민지원협의체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지만, 2023년 아산시와 상생지원금,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구성, 기금 배분 등에 대한 의견 차이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천안시는 아산시가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 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자 2024년 6월 충남도에 적극 중재를 요청했다.

이에 충남도는 아산시의 주변 영향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체시설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서 타협을 끌어냈다.

이로 인해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등 3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장기간 표류했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은 2031년 준공을 목표로 1670억원을 투입해 백석동 일원에 부지면적 1만7581㎡, 건축면적 4305㎡ 규모, 일 400t의 생활폐기물·음폐수 처리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앞으로 3개 기관은 대체시설이 원활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 이행, 사업비 확보 등 폐기물 감량화·자원순환 정책 협력, 주민지원방안 이행, 주민지원기금 효율적 집행, 소각시설 현대화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대체시설 재추진은 충남도의 중재와 아산시의 협조 덕분"이라며 "이번 협약은 단순히 시설 설치와 운영을 넘어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자는 약속으로, 천안시는 주변 영향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2.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3.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1.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2. [현장취재]신임 윤성원 제38대 한남대 총동문회장 취임
  3.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4. 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5. 대전CBS 신임 대표에 신태호 마케팅사업본부장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