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호텔 ICC 그랜드 볼룸에서 'RISE 본격 시행에 따른 대전의 지역-대학 동반성장모델 구축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
목원대는 21일 오후 호텔ICC 3층 그랜드 볼룸에서 'RISE 본격 시행에 따른 대전의 지역-대학 동반성장모델 구축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길주 대전시 대학정책과장이 발제를 맡고 정철호 목원대 LINC 3.0 사업단 및 RISE 사업단장의 진행으로 이상도 충남대 LINC3.0 사업단장, 이정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게임사업단장,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채은경 유클리드소프트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길주 대전시 대학정책과장. |
이 과장은 "현재 대전시는 RISE 추진을 위해 나노 반도체 등 6개 전략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기업 수요기반으로 535만 평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요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대전시는 2024년 12월 교육부에 RISE 기본 계획을 제출한 데 이어 올해 2월까지 시행 계획을 완료하고 3월부터 각 대학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내놓은 RISE 사업은 '지역 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 '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직업·평생교육 강화', '지역 현안 해결' 등 5대 프로젝트 12개 단위과제를 선정했다.
이상도 충남대 LINC3.0 사업단장. |
이정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게임사업단장. |
이정근 단장은 "최근 2~3년 사이 게임, 웹툰 등 지역에 있는 기업, 학교와 연계해 산업적인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기업 못지 않게 혁신기관도 대학의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좀 더 혁신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
박 국장은 "대전시에 교부된 RISE 예산이 적다 보니 특정 대학에 편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종식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부 업무를 지자체로 이관하면 지자체 담당자의 전문성이 취약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순환근무제보다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담당자를 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출연연뿐 아니라 코레일,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도 다수 포진돼 있다는 강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은경 유클리드소프트 대표. |
채은경 유클리드소프트 대표는 정책 수요자인 기업의 입장과 니즈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RISE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업 추진 방향성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 대표는 "학생들이 실무 기반의 좀 더 실질적인 일을 해보고 지역 기업으로 나왔으면 한다"며 "출연연에서 실무 경험이라든지 인턴십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려면 오히려 지역에 있는 산단이라든지 중소기업들의 니즈를 더 잘 파악하는 게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길주 과장은 "토론에서 제기된 전반적인 제언들은 참고해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목원대 지산학협력 성과확산 페스타'의 메인행사 중 하나로 개최됐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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