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열 전 보령부시장 |
2026년 보령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시되는 고효열(60) 전 부시장이 21일 "남은 삶을 고향에 바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 전 부시장은 이날 보령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태평양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와 후세를 남기고 생을 마감하듯 그동안의 나를 있게 해준 고향으로 돌아와 봉사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한 그의 결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퇴직 준비 중 고향을 방문한 경험도 언급했다.
고 전 부시장은 "어르신들로부터 고향에서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과 소통하며 성주산과 해수욕장 등 자연과 더불어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 전 부시장의 이번 발언을 사실상의 출마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보령부시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김동일 시장이 3선 연임으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고 전 부시장의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충청남도에서 일자리노동청년과장, 공보관, 균형발전국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도의회 사무처장을 끝으로 지난해 말 공직 생활을 마무리해, 이러한 경력은 지방 행정에 대한 그의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보여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 전 부시장의 이번 발언은 지역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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