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인구 7년 만에 증가세 전환…정주여건 개선 '성과'

  • 전국
  • 충북

음성군 인구 7년 만에 증가세 전환…정주여건 개선 '성과'

지난해 말 9만 1236명 기록, 올해 4816세대 신규 공급 기대감
주택 공급, 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등 균형발전 전략 본격화

  • 승인 2025-01-21 10:3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인구추이 그래프
음성군 인구추이 그래프.
음성군이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정주여건 개선으로 7년 만에 인구 증가세로 돌아서며 주목받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음성군 등록 인구수는 2024년 5월 9만 214명까지 떨어진 후 서서히 증가해 같은 해 말 기준 9만 1236명을 기록했다.

군은 '내고장 음성애(愛) 주소갖기 운동'과 생활인구의 지역 정착을 위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음성 주거복지 오픈 플랫폼(56호)과 성본산단 2개 단지(1735세대)가 완공돼 총 1791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한 영향이 컸다.



2025년에는 성본산단 3개 단지(2538세대), 본성지구(773세대), 금왕지구(1505세대)에서 총 481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더 큰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군은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의 조기 착공을 유도하고 신규 민간투자 도시개발사업도 적극 지원해 인구 유입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감곡역세권과 삼성 덕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음성 북부권역의 정주여건도 개선한다.

감곡역세권은 중부내륙선 지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교통호재가 예상되며, 상우산단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삼성 덕정지구는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한 교통 요충지로, 다수의 산단과 기업체가 소재해 수요 대비 부족했던 주택공급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의료 인프라도 확충된다.

그동안 지역거점 종합병원 부재로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음성군에 국립소방병원이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군은 주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구입과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주인구와 생활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사업도 본격화된다.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이 착공되고, 소이면 가족캠핑장과 생극면 응천공원 명소화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아울러 금왕읍·대소면·맹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삼성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농촌형 생활SOC 복합시설을 확충하고 농촌중심지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교통여건 개선도 눈에 띈다.

군은 2025년 1월부터 농어촌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요금 무료화를 시행했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와 대소 공영주차장 개장으로 물류기반 확충과 주차난 해소도 기대된다.

조병옥 군수는 "민선 8기 내내 이어온 정주여건 개선 사업의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며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정주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쪽방촌 재개발 보고서] 쪽방보다 못한 임시주거지...노후 여관촌 뿐 "밥도 못먹어"
  2. 충청권 국힘 지지도 38%…계엄 이후 첫역전
  3. 이글스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4. 중도일보 연속보도로 한화생명볼파크에 '대전 간판' 달았다
  5. [현직 대통령 첫 구속] 윤 대통령 구속에 지역 정가 엇갈린 반응
  1. 중구 무수천하마을, 전국 최우수 농촌체험휴양마을 선정
  2. 시민의 휴식처,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3월 착공 예정
  3.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쏠린 눈
  4. 대전지역 전공의 지원 '한 자릿수'… 지방대학병원 후폭풍 지속
  5. 대전시, 교육발전특구 고교-대학 연계사업 추진

헤드라인 뉴스


설 차례상 준비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더 `저렴`

설 차례상 준비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더 '저렴'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설 제수용품 가격 비교 조사'에 따르면 6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8만 7606원으로, 대형마트(36만 986원)보다 20.3%(7만 3380원) 저렴했다. 전체 조사품목 27개 중 17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고사..

24일부터 유등천 가설교량 부분개통…우회했던 일부노선 조정
24일부터 유등천 가설교량 부분개통…우회했던 일부노선 조정

대전시는 유등교 가설 교량이 부분 개통됨에 따라 유천동에서 태평교를 거쳐 도마동으로 우회 운행하던 일부 노선을 24일부터 유천동에서 유등교 가설 교량을 거쳐 도마동으로 우회로를 단축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회 변경 노선은 급행1, 119, 201, 202, 2002, 608, 613, 20번 8개 노선이다. 다만, 113, 916, 21~27, 41~42, 46번 등 12개 노선은 서남부터미널 기점에서 도마동 방향 좌회전이 불가하여 태평교를 우회하는 현 경로를 유지한다. 우회 경로 변경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교통 정보센터 및 버..

설 차례상 준비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더 `저렴`
설 차례상 준비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더 '저렴'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설 제수용품 가격 비교 조사'에 따르면 6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8만 7606원으로, 대형마트(36만 986원)보다 20.3%(7만 3380원) 저렴했다. 전체 조사품목 27개 중 17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고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설 앞두고 분주한 떡집 ‘바쁘다 바빠’…설 앞두고 분주한 떡집

  • 미세먼지 유입에 뿌옇게 보이는 대전 미세먼지 유입에 뿌옇게 보이는 대전

  •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쏠린 눈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쏠린 눈

  • 가족과 함께 배우는 차례상 예절교육 가족과 함께 배우는 차례상 예절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