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교육지원청. |
서울 소재 주요대학 합격자가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했고, 과학기술원 조기입학 합격자도 배출했다.
20일 충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내 7개 일반계고는 2025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서울 소재 15개 주요대학에 15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는 2024학년도 131명보다 24명(18.3%) 증가한 수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6명(전년 14명), 연세대 11명(8명), 고려대 17명(11명), 성균관대 13명(9명), 한양대 10명(6명), 중앙대 19명(16명)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합격자가 증가했다.
특히 포스텍을 포함한 과학기술대학 14명, 교육대학 38명, 지방거점 국립대 213명 등 다양한 대학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충주고 2학년 민시호 학생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기입학 합격이다.
과학고와 영재고 등 특목고 3학년생들과의 경쟁에서 이뤄낸 쾌거라 의미가 크다.
이러한 성과는 2021년 고교평준화 시행 이후 구축된 탄탄한 협력체계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충주진학지도협의회를 중심으로 일반고 교원 정원의 32%인 107명의 교사가 참여해 입시지도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교사들은 4개 분과(대입자료분석팀·컨설팅지원팀·역량강화지원팀·대입자료제작팀)로 나눠 체계적인 진학지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1 맞춤형 모의면접 지도와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충북교육청의 '중등 실력다짐 리본 프로젝트'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 지원과 충주시의 적극적인 교육경비 지원도 주효했다.
충주시는 매년 70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입시 박람회를 개최하고, 고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정훈 충주교육장은 "충주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일반고와 특성화고를 아우르는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자율형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된 충주고의 운영 모델을 다른 학교와 공유하며 지역 교육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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