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신축구장 명칭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대전시민의 자존심을 자극한, 구장 명칭 논란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해결된 결과입니다. 19일 대전시와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한화이글스는 2025시즌부터 사용할 대전 신축구장에 지역 연고명인 '대전'을 포함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중도일보의 보도 이후 지역 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대전시의 신속한 대응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신축구장 건축비 486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25년간 구장 사용권과 명명권을 확보했으나, 대전시의 명칭 변경 요구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도일보는 "신축구장명에서 '대전' 뺀 한화, '지역홀대' 심각하다" 등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여론을 전달했습니다.신축구장 건축비 상당수를 부담한 한화이글스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대전시민의 혈세 1438억 원이 투입된 신축구장에 '대전'을 포함시키는 것은 지역 사회의 동의와 지지를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지역의 여론입니다.
이번 사례는 지역과 구단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40년간 한화이글스를 사랑해온 대전시민의 자긍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