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과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20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야구장 명칭에 '대전'이라는 지역명을 넣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최종 합의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한화이글스 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난해 팬선호도 조사를 거쳐, 브랜드 전문가 집단이 진행한 네이밍 적합성 및 차별성, 활용성 등의 심층 조사 결과, 다른 네이밍 후보를 제치고 선정됐다"며 신축구장 명칭 확정을 알렸다.
한화 구단은 "언제나 아낌없는 성원으로 대전 홈구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로 '대전'을 넣었으며, 야구장이라는 정체성(ball)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고, 복합문화공간(park)을 의미하는 측면에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결정됐다"면서 '대전병기' 사실을 공표했다.
한화이글스는 한화생명과 25년간 네이밍라이츠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 구장명칭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사용함은 물론, 구장명을 알리는 외부 대형간판에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구장 내 사이니지 및 광고물은 '한화생명 볼파크'를 혼용해 한화생명 브랜드 PR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20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만나 야구장 명칭에 '대전'이라는 지역명을 넣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최종 합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시민의 요구사항에 대해 한화그룹 측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서 반갑게 생각한다"면서, "대전시는 앞으로 준공, 개장 및 개막전 등 추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화이글스 측과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앞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으로서, 대전시와 적극 협력하여 2025시즌 우수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새로운 야구장에서 2025시즌 한화이글스의 우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사용되는 한화 이글스 신축 야구장은 그동안 명칭을 두고 논란을 겪었다. 한화 구단이 '대전'이라는 지역연고명을 제외한 '한화생명볼파크'로 명칭을 결정하면서 지역홀대 비판이 일었다. 이에 한화 구단이 지역 사회와 팬심을 고려해 '대전'병기를 수용했다.
지역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대전'명칭 사용으로 지역 연고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분위기다. 신축 야구장이 위치한 중구의 박용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화생명이 새 구장 명칭에 '대전'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새 구장이 대전시민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이 담긴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길 바란다. 새 구장에서 펼쳐질 '충청도식 파도타기'물결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장식은 3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문·심효준 기자 ubot1357@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종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20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야구장 명칭에 '대전'이라는 지역명을 넣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최종 합의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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