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산학부 출신 이승현 씨, 구글 포상금 3억 원가량 모교에 기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전산학부 출신 이승현 씨, 구글 포상금 3억 원가량 모교에 기부

  • 승인 2025-01-20 17:09
  • 신문게재 2025-01-21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120145227
맨왼쪽부터 윤인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승현 동문,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
KAIST 전산학부 졸업생 이승현 씨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제보해 받은 상금을 전액 모교에 기부했다.

20일 KAIST에 따르면 2024년 9월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박사과정을 시작한 후 KAIST에서 이어온 연구를 바탕으로 크롬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씨는 가장 널리 사용되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많은 자바스크립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웹어셈블리 코드에서 취약점을 찾았다. 구글은 이 같은 취약점을 인식하고 두 개의 취약점에 각각 포상금 5만 5000달러를 이 씨에게 지급했다.

이 씨는 이 상금을 전액 모교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구글 기부금 매칭 제도를 통해 총 22만 달러를 기부하게 됐다.



이승현 씨는 전산학부 주전공, 전기및전자공학부 복수전공으로 졸업 후 정보보호대학원서 연구를 진행했다. 정보 분야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해 정보 보안·해킹 동아리 GoN에서 시스템 보안에 매료돼 국내외 해킹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승현 동문은 "처음 사이버보안 분야를 접하고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던 모교 KAIST에 포상금을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씨의 특기자 전형 멘토 교수였던 류석영 교수는 "탁월한 실력을 갖춘 이승현 동문이 모교에 대한 애정을 기부로 표현해 줘서 감사하고 대견하다"며 "전산학부 장학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어려운 학생이 힘을 써 얻어 잠시 쉴 수 있고 감사한 경험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3.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1.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2.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3.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4.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5.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