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물위생시험소, 가축질병 진단 사례 공유… 진단 의뢰 734건 처리

  • 전국
  • 충북

충북동물위생시험소, 가축질병 진단 사례 공유… 진단 의뢰 734건 처리

질병 관리·방역대책 수립 등에 활용

  • 승인 2025-01-20 11:12
  • 수정 2025-01-20 14:11
  • 신문게재 2025-01-21 16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돼지 검사
돼지 질병 검사.


충북도내 지난해 동물위생시험소로 의뢰된 가축 질병 진단 요청은 73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소가 411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닭 118건, 꿀벌 90건, 야생동물 53건, 메추리 25건, 염소 18건 등이다.

진단을 의뢰한 주된 이유는 소의 경우 유·사산, 설사, 폐사 등으로 나타났다.



또 닭은 폐사, 꿀벌은 중독과 폐사가 주를 이뤘다.

진단 의뢰를 통해 법정 가축전염병 112건을 확인, 방역에 나서기도 했다.

1년 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전염병 종류 수는 3건이 줄고, 발생 농가수와 감염 마릿수는 각각 27농가, 2만 4388마리 늘었다.

축종별 감염현황은 소의 경우 2023년 11농가 33마리가 감염됐던 구제역(1종)은 지난해에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럼피스킨(1종)은 3농가에서 55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2종)과 브루셀라(2종)는 각각 16농가 72마리, 8농가 63마리 등이다.

염소는 1농가 1마리에서 요네병(3종) 감염이 확인됐다.

돼지는 돼지유행성설사(3종)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3종)이 각각 4농가 18마리, 1농가 1마리에서 발생했다.

법정가축전염병 발생 피해는 닭과 오리에 집중됐다.

닭전염성기관지염(3종)은 3농가 1262마리,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3종) 69농가 1475마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3농가 8만 3700마리 등이다.

2023년 닭과 오리의 법정전염병 발생은 가금티프스(2종) 1농가 57000마리, 닭전염성기관지염 1농가 100마리, 마렉병(3종) 2농가 2900마리, 전염성F낭병(3종) 1농가 500마리,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29농가 1521마리 등이다.

꿀벌 피해도 이어졌다.

3농가에서 낭충봉아부패병(2종)이, 1농가에선 부저병(3종)이 각각 발생했다.

2023년 꿀벌 감염은 낭충봉아부패병 5농가, 부저병 2농가 등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보툴리즘 독소에 의한 집단 폐사가 소 49마리, 염소 11마리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 16건, 브루셀라병 8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3건, 소 럼피스킨 3건 등이다.

시험소는 식육으로 유통되기 직전인 도축 검사 단계에서 결핵에 걸린 소 29마리를 찾아내 4만7000명분의 감염 소고기를 폐기한 바도 있다고 전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축산농가의 가축 질병 관리 및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가축 질병 진단 사례를 분석해 도내 가축방역 관련기관에 전달했다.

시험소 관계자는 "진단사례 통계는 동물 질병 발생 동향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방역 대책 수립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된다"면서 "앞으로도 가축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한편 사례 분석 결과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수익성 개선을 돕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