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관광두레 대표적인 오프라인 마켓 ‘놀장’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2 관광두레 신규주민사업체 공모'에 선정된 이후, 보령시 관광두레는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령시 관광두레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마켓 '놀장'을 들 수 있다.
이 마켓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행복한 주민주도의 관광’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었다.
관광명소 축제형 마켓, 주민 참여형 놀이마켓, 지역상점 연계 마켓, 대전충남 광역 협업 마켓 등 다채로운 형태의 '놀장'이 보령시 전역을 순회하며 개최되었다.
유병윤 관광두레 PD는 "2024년은 현장 행사가 특히 많았던 한 해였지만, 해안 관광지와 원도심·마을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유 PD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관광두레 PD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PD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보령시 관광두레에는 8개의 주민사업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 사업체는 전통주 생산, 체험형 숙박 패키지 운영, 민화 및 도자기 공예 체험, 토종은행 디저트 개발,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해양 테마 기념품 제작, 섬 관광 프로그램 개발, 남포오석 기념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령시 관광두레의 성과는 지역의 대표 행사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제27회 보령머드축제, 대천항 수산시장 아이스맨 챌린지, 등록야영장 활성화 사업, 제10회 청라 은행마을축제 등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은옥 관광과장은 "해수욕장과 조개구이뿐만 아니라 보령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 데 주민주도형 관광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보령시 전역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명품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시 관광두레의 사례는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관광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향후 다른 지역의 관광 개발 정책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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