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독감 검사비용도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커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사진은 독감백신 모습. (사진=중도일보DB) |
질병관리청은 19일 발열과 기침 등으로 독감을 의심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지난주 대비 감소하면서 유행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2024년 12월 마지막 주 외래환자 1000명 당 의사환자 수는 73.9명 그리고 1월 첫째 주 99.8명에서 둘째 주 86.1명으로 감소(13.7%)하는 추세로 그래프가 꺾였다. 이들 의사환자 중 연령별 분포를 보면, 7~12세(149.5명), 13~18세(141.5명)에서 발생률이 높았고, 19~49세(110.0명), 1~6세(83.4명) 순이었다.
다만, 올해 독감이 유행 정점을 지났어도 아직도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 의원급 의료기관 300곳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를 파악하는 현재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예년의 정점과 비교 시 지금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독감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에 가격이 병원마다 많게는 2만 원까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의료기관 평균 독감 검사 가격은 2만5000원으로 한 요양병원은 1만 원, 반대로 또 다른 종합병원은 3만 원을 청구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비급여진료비정보'에서 지역별 의료기관의 독감 신속항원검사 가격을 조회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에 참여 자제해야 한다"라며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 합병증이 우려되는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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