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장, "한화이글스 새 구장 이름에 대전 넣는 게 바람직해"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이성호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장, "한화이글스 새 구장 이름에 대전 넣는 게 바람직해"

지역 야구계, "대전시민 배려한 결정 내려져야"

  • 승인 2025-01-16 17:17
  • 신문게재 2025-01-17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2072201001716300062661
이성호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신구장 명칭에서 '대전'을 배제하자 지역 야구계에서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전 연고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만큼 지역 사회와 팬들을 위해 신중한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호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16일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화이글스는 대전의 자랑이자 자부심인데, 신구장에 대전이란 지역명이 빠진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결정"이라며 "신구장 이름에 대전이 들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선 사전에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전시와 한화 양측에 아쉬움이 크다. 미리 의견이 오갔다면 충분히 이견을 좁힐 수 있었다"면서 "구단 측에서 구장 명명권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긴 했지만, 결국엔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한 건 대전시민들이다. 한화도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이글스란 야구단은 대전시민들의 사랑으로 성장했으며, 중구와 동구의 주변 상권들도 한화의 혜택을 많이 봤다"라며 "이 점을 고려해 구단에서도 다른 논리보다 대전시민들을 위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고교 야구계도 한화 구단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대전의 한 고교 야구팀 감독은 "대전시민들의 응원으로 지역에 자리 잡은 구단이 대전이란 두 글자를 넣는 걸 왜 그리 어렵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뒤늦게 나선 대전시도 잘한 게 없지만 구단 측의 입장도 공감하기 힘들다. 주변 야구인들 모두 신축구장엔 '대전'이란 지역명이 들어갔으면 하는 염원이 크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세종시 빛축제 폐막식 논란...일부 축소 진행
  2. [사설] 대전 무궤도차량 도입, ‘교통 혁신’ 이루나
  3. 세종시교육청·교원노조·단체, 2025년 협력 강화
  4. [사설] 새 야구장 명칭, '대전 포함' 상식적이다
  5. [우난순의 식탐] 엄동설한 굴물회, 하루키도 먹어봤을까?
  1. 세종시교육청, 특수교육 학생 학부모 연수 진행
  2. 대전지역 대학 취업률 살펴보니…
  3. [대통령 체포] "안타깝다… 너나없이 잘못… 이제는 일상으로" 시민들 의견 분분
  4. ‘대전’ 패싱 논란에도 완공 앞둔 한화이글스 신축 야구장
  5. 설동호 대전교육감 신년 기자회견 "교원 성비위, 성인지 감수성 교육 강화"

헤드라인 뉴스


"새 야구장명에 대전 넣자" 대전시 한화에 재촉구

"새 야구장명에 대전 넣자" 대전시 한화에 재촉구

<속보>=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신축구장에 '대전'을 빼기로 한 것에 대해 지역 여론이 들끓자 대전시가 연고지명 병기를 공식 요청했다. 한화이글스 발(發) '대전 패싱' 논란에 행정당국이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에 맞은 것이다. 대전시와 여론의 압박에 한화이글스도 사실상 구장명 재검토에 들어갔다. 한화가 대전 충청과 40년을 동고동락한 대전에 대한 '의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중도일보 1월 13, 14일 1면 등 보도> 15일 대전시와 한화 이글스에 따르면 전날 대전시가 이글스 구단에 신축구장 명칭에 '대..

대전충남 변호사 800명 시대 최근 7년간 60% 증가…9할은 둔산동 집중
대전충남 변호사 800명 시대 최근 7년간 60% 증가…9할은 둔산동 집중

재판에서 당사자를 대리하거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사가 대전에서 빠르게 증가해 처음으로 800명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 7년 사이 대전과 충남·세종지역 변호사는 60% 증가했고, 대전 변호사의 96%는 서구 둔산동에 집중되고 있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법률 조력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취지에서 멀어지고 있다. 16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세종권역에 주사무소를 두고 활동하는 변호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월 14일 기준 대전지방변호사회에 등록한 변호사는 모두 799명으로 1948년 변호사 12명이 모여..

한국은행, 올해 첫 기준금리 3.00%로 동결 결정
한국은행, 올해 첫 기준금리 3.00%로 동결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수준을 지난해 8월까지 13차례 연속 최장 기간 동결(연 3.50%)하다 10월부터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 기조로 전환해 10·11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국내 경기가 부진하다는 점에서 금리가 또다시 내려갈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드높은 환율이 발목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인데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면 원화 가치가 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떡국떡 나눔…취약계층 400가구에 전달 사랑의 떡국떡 나눔…취약계층 400가구에 전달

  • ‘소방차 길 열어주세요’…소방 출동로 확보훈련 ‘소방차 길 열어주세요’…소방 출동로 확보훈련

  • ‘대전’ 패싱 논란에도 완공 앞둔 한화이글스 신축 야구장 ‘대전’ 패싱 논란에도 완공 앞둔 한화이글스 신축 야구장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쏠린 눈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