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올 시즌부터 3년간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왼쪽>과 요나 시벨 WRC 총괄 디렉터가 협약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한국타이어 제공 |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WRC는 세계 각지에서 극한의 레이싱을 펼치는 경기다. 2025시즌에는 현대차, 도요타, 포드 3개 자동차 브랜드가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4개 대륙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올해 WRC 대회는 오는 23~26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14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정제된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서킷 경주와 달리 비포장도로, 눈·진흙길을 포함한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날씨에서 진행돼 타이어 성능과 내구성이 전략 요소로 꼽힌다고 한국타이어는 소개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에는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Z215', '벤투스 Z210', 전천후 랠리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 등이 장착된다. 겨울철 눈길과 빙판에 최적화된 '윈터 아이셉트 SR20', '윈터 아이파이크 SR10W' 등도 활용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WRC 파트너십과 함께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까지 FIA가 주관하는 5대 월드 챔피언십 중 2개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
요나 시벨 WRC 총괄 디렉터는 "한국타이어는 WRC의 특별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타이어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선보일 한국타이어의 데뷔 무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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