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외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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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외로운 사람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1-16 17:03
  • 신문게재 2025-01-17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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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외로운 사람들, 만나 함께 이야기해요' 광고 전단처럼 외로운 사람들을 만나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거나, 함께 걷는 직업이 있다면 어떨까요? "누가 그런 전단을 보고 연락을 하겠느냐?" 합니다. 주변에 외로운 분들이 많이 있네요. 온종일 말 한마디 못했다는 사람도 있고, 시련 당해 말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배신, 분노, 좌절 등으로 세상과 등진 사람도 있고, 너무나 내성적 성격 탓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힘든 일에 지쳐 위로받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냥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 즐겁고 행복한 세상에 왜 외로운 사람이 많을까요. 왜 외로운 사람이 될까 생각해 봅니다.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은 열심히 했는데, 환경이나 사람이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할 수 있고, 사람들과 맞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비교 갈등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지금 외롭고 힘듭니다. 어떤 사람은 이를 철없는 행복에 겨운 생각과 행동이라고 합니다. 젊은 직원들의 어려움을 상담해 주곤 합니다. 듣다 보면 60년대 살아왔던 환경의 고민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려움이 아닌 감사할 일임에도 힘들다고 합니다. 입장의 차이가 있음을 느끼며 수용하게 됩니다. 다름을 인정하면 그들의 힘듦과 아픔이 조금은 공감됩니다. 공감하면서도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을까 생각합니다. CEO라면, 떠난 다음에 그 회사가 어떤 모습으로 되었느냐에 따라 판단되겠지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가? 외로움보다는 소소한 행복을 생각하게 됩니다. 매일 아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옆에서 편안하게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자식이 매일 전화하거나, 손주 데리고 찾아오며, 함께 늙어가는 일 없는 지인이 불러 술 한잔하고, 아무 일이 없는 날에도 갈 곳이 있고 전할 글이 있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네요. 오늘도 3분 경영에 답신 보내 주신 분이 계셔서 저는 외롭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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