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X·공공기관'...2025년 하반기 세종시 관전포인트는

  • 정치/행정
  • 세종

'CTX·공공기관'...2025년 하반기 세종시 관전포인트는

[세종시 변화와 이슈 시리즈 3편] 2026 지방선거 국면으로 전환 흐름
조기 대선 여부에 따라 요동칠 정국...국책사업 정상화가 최대 변수
공공기관 이전, CTX 추진 주목...세종시 정책으론 꼬마 어울링 도입 눈길

  • 승인 2025-01-15 15:4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CTX'
2034년 충청권 CTX 노선안(좌)과 기대효과(우). 사진=국토부 제공.
2024년 탄핵 정국과 무안공항 사고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2025년 을사년 새해. 정국 안정화 시기와 조기 대선 여부는 세종특별자치시의 미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세종시에선 메가 이벤트나 굵직한 현안 발표는 찾기 힘든 모습이다. 중도일보는 이 같은 상황 아래 2025년 시기별 주요 현안과 흐름을 짚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2025년 1분기 세종시, 어떤 변화 기다리나



② 세종시의 2025년 4~6월...반전 시나리오 쓸까

③ 지방선거 국면의 2025년 하반기...세종시 현안은

KakaoTalk_20220204_085829304_14
아름동 공공시설복합단지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세종시의 2025년 하반기는 앞으로 정치 지형에 따라 또 다른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영장이 집행되면서, 향후 탄핵 인용과 조기 대선의 시계추가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종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통한다.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 체제 전환도 연계되는 흐름이다.

무엇보다 오는 10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주목된다. 2004년 노무현 정부부터 2019년 문재인 정부까지 수도권 153개 공공기관이 지방 이전을 끝마친 뒤, 윤석열 정부에서 시즌 2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여전히 수도권에 산재한 157개 공공기관 중 몇 곳이 어느 지역으로 행선지를 정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 나아가 망국병인 수도권 초집중·과밀 구도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세종시로는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기관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로 미뤄진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조성' 등을 위한 통합설계 국제공모도 주요 현안으로 다가온다. 개헌이란 난제가 도사리고 있으나 세종시로 완전한 이전론이 힘을 받으면, 2030년 완성기까지 행정수도의 새 판이 짜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철도망이 또 어떻게 구축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토교통부는 올 하반기 충청권 급행 광역철도(CTX)에 대한 민자 적격성 검토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역~청주 도심~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의 노선 아래 정차역이 어디에 몇 곳 생기느냐가 쟁점이다. 2032년 전·후 완공 시기가 얼마나 앞당겨질 수 있느냐도 대응할 부분이다.

수도권 GTX는 2024년부터 초과밀 인구를 무기 삼아 가속도를 내며 그물망 철도망을 구축하고 있는 데 반해, 지방의 속도는 더딜 것이란 부정적 관측이 나온다.

월별 또 다른 흐름을 살펴보면, 7월에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개원이 뒤따르고, 10월에는 한글 문화도시 지정을 맞아 국제 한글 프레 비엔날레 행사가 세종축제 기간 선보인다. 11월에는 2년여 지연된 집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된다.

복지 정책으론 시민 맞춤형 '꼬마 어울링(작은 공영자전거)' 도입이 가장 눈길을 끈다. 현재 어울링 모델은 만 15세 이상만 이용 가능했고, 어르신들의 넘어짐 사고 등이 종종 발생하는 문제를 노출해왔다. 꼬마 어울링은 길이 6인치, 무게 3kg을 줄여 연령대 및 교통 약자를 고려한 맞춤형 소형 자전거를 예고하고 있다. 이용 연령대도 13세 이상으로 2세 낮췄다.

자활성공지원금 제도도 본격 도입된다. 근로 능력이 있는 조건부 수급자가 자활 참여를 통해 민간 취업 등의 자립 성과를 내면, 1년간 최대 15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특정 빈집 이행 강제금 제도는 소유자 정비 조치 강화, 1년 2회 500만 원 이하 부과 내용을 담아 시행된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 시설 및 전용 주차구역 설치 기한은 2026년 1월 28일까지 유예된다. 대상은 2022년 1월 28일 이전 건축 허가를 받은 100세대 이상 아파트 및 기숙사 시설이다. <끝>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본격 추진... 학교급식 갈등 풀릴까
  2. 대전·충남서 의대학생·의사 등 600여명 상경집회…"재발방지 거버넌스 구성을"
  3.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4. [2025 과학의 날]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기술, 그 중심에 ETRI
  5. 대전전파관리소 5월 28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
  1. "시간, 돈만 날려"…결혼정보업체 과대광고, 계약미이행에 눈물 쏟는 이용자들
  2. ‘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3. 관광만 집중한 충남도… 문화예술 뒷전? 올해 신규사업 0건
  4.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5. [월요논단]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지역 살리는 홈런 되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리그를 나란히 휩쓸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의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4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에 2-0으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전은 6승 2무 2패로, 전체 프로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넘기며 K리그1 1위를 지켜냈다. 대전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골잡이' 주민규다.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대전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키로 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포장 주문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화 주문을 하고 찾아와 결재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방지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고충을 호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자 지역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를 해지했다. 대전 서..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미 분양한 단지뿐 아니라 추진 중인 사업장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은 유성구 복용·용계·학하동 일대 300만 6319㎡ 규모에 주택 1만 7632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다. 이 지역은 이미 완판된 1단계(616만 7000㎡)와 사업이 예정된 3단계(309만㎡) 사이에 위치해 도안 신도시의 '중심'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2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