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연간 고용지표 소폭 개선했지만…대전은 위축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연간 고용지표 소폭 개선했지만…대전은 위축

충청지방통계청, 12월 및 연간 충청지역 고용동향 발표
대전 서비스업 분야 취업자 수 감소세 크게 두드러져

  • 승인 2025-01-15 16:09
  • 신문게재 2025-01-16 7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dsf
충청지역 고용동향.(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지난해 세종·충남·충북의 연간 고용지표는 소폭 개선했지만, 대전 고용시장은 충청권에서 홀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취업자 수는 2857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 9000명(0.6%)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었던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22년 81만6000명으로 늘며 2000년(88만 2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을 기록했지만, 이후 2023년 증가폭이 32만 7000명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 15만 명대로 절반 수준까지 축소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대전의 지난해 취업자 수는 78만 9000명으로, 2023년과 비교해 8000명(-1.0%) 감소했다. 고용률은 60.6%로 전년보다 1.0%포인트 하락했으며, 15~64세 고용률도 67.2%로 0.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총 실업자는 2만 5000명으로 일 년 동안 약 2000명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광업·제조업(5000명, 7.0%), 농림어업(3000명, 42.3%)에서 각각 증가했지만, 사회간접자본과 기타 서비스업 분야에서 1만 7000명(-2.3%)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전에 많이 분포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만 4000명(-8.5%)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견인했다. 다만, 도소매·숙박음식업(1만 2000명, 7.5%), 건설업(4000명, 6.7%),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00명, 1.8%)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대비 증감을 보면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1만 9000명, 8.6%), 서비스·판매종사자(1만 명, 5.2%), 농림어업숙련종사자(5000명, 63.4%)에서 각각 증가했으나, 관리자·전문가(-3만 1000명, -12.9%), 사무종사자(-1만 명, -6.9%)에서 각각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세종과 충남·북의 고용지표는 소폭 개선했다.

세종의 고용률은 65.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2000명(1.1%) 늘어난 21만 명을 기록했고, 15~64세 고용률은 69.0%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충남의 연간 고용률은 64.8%로 2023년과 같았다. 취업자는 126만 4000명으로 1년 동안 1만 6000명(1.3%) 늘어났고, 15~64세 고용률도 69.8%에서 70.3%로 0.5%포인트 증가했다.

충북의 고용시장도 순항했다. 충북의 2024년 연간 고용률은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65.9%로, 취업자는 95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2000명(1.3%) 늘어나면서다. 같은 시기 15~64세 고용률도 71.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세종시 빛축제 폐막식 논란...일부 축소 진행
  2. 육군 제32보병사단, 20일부터 혹한기 훈련 실시
  3. 충남대병원 신속대응관리실,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 딥카스 운영
  4.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광고물 근절
  5. 대전중부경찰서 중촌파출소, 어르신 대상 범죄예방교실 마련
  1. [춘하추동]겨울철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기상정보에 대해
  2. 대전평생학습관 "만학도 스승 찾아요"… 20일까지 문해교원 공개모집
  3. [현장] 개발 지연에 대전 정동 쪽방주민 시름 커져…월세 오르고 집 수리 방치
  4. 수소차 사고 미리 차단 '수소연료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 개발
  5. 전남·아산은 지방정원 등록...세종시 로드맵은 깜깜

헤드라인 뉴스


尹체포 이젠  `민생의 시간`  충청현안 동력공급 시급

尹체포 이젠 '민생의 시간' 충청현안 동력공급 시급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된 가운데 탄핵 정국 속 주춤했던 충청현안에 대해 동력을 재차 공급하는 중대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3 계엄선포로 우리나라 정치 경제 등 리스크를 촉발한 윤 대통령 신병 확보로 정국 불확실성이 다소 걷히면서 이제는 '민생의 시간'이라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발부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 집행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심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형사사건..

긴박했던 윤 대통령 체포작전… 치밀한 공수처 충돌 없이 집행
긴박했던 윤 대통령 체포작전… 치밀한 공수처 충돌 없이 집행

15일 오전 3시 20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작전이 시작됐다. 캄캄한 어둠 속에 서울 용산구 한남대 대통령 관저 인근에 공수처와 경찰이 집결했다. 형사기동대 54개 부대, 32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작전이다. 150명 수준이던 1차 집행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서울과 수도권 광역수사단 소속 형사를 투입하고, 진입조와 체포조·호송조 등 역할을 분담했다. 차벽과 철조망 등으로 '요새'가 된 관저에 진입하기 위해 사다리와 절단기 등의 장비도 준비했다. 오전 4시 30분 전후 경찰이 확..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24. 대전 서구 탄방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24. 대전 서구 탄방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열어주세요’…소방 출동로 확보훈련 ‘소방차 길 열어주세요’…소방 출동로 확보훈련

  • ‘대전’ 패싱 논란에도 완공 앞둔 한화이글스 신축 야구장 ‘대전’ 패싱 논란에도 완공 앞둔 한화이글스 신축 야구장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쏠린 눈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쏠린 눈

  • 양지서당 겨울캠프 찾은 꼬마선비들 양지서당 겨울캠프 찾은 꼬마선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