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인구정책 '결실'…7년 만에 증가세 반등

  • 전국
  • 충북

음성군, 인구정책 '결실'…7년 만에 증가세 반등

지난해 말 기준 53명 순증, 전국 군 단위 최고 증가율 기록
올해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 가세…'Stay(머무름) 운동' 박차

  • 승인 2025-01-15 10:1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전입 축하
음성군 전입 축하 사진.
음성군의 인구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음성군 인구가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 등 전방위적 정책 추진으로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음성군 내국인 인구는 9만 1236명으로, 2023년 12월 말 대비 53명이 증가했다.

특히 2024년 출생(281명) 대비 사망(982명) 비율이 1:3.49로 자연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공동주택 입주 등에 힘입어 8월부터는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최근 3개월간 세 자릿수 인구 증가를 나타낸 곳이 음성군, 충남 예산군·홍성군, 전남 무안군 등 4곳에 불과한 가운데 음성군이 859명으로 최고 증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군은 2025년에도 민·관 합동으로 추진 중인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에 Stay(머무름) 운동을 더해 인구 증가 정책을 강화한다.

각 마을 이장과 협업해 '1마을 1전입' 운동을 실시하고, '기업체 및 대학교 방문 주소이전 서비스'와 '부서 전담제'를 통해 적극적인 전입 홍보를 이어간다.

전입자를 위한 지원책도 대폭 확대했다.

타 지역 1년 이상 거주 후 전입 시 1인당 10만 원, 관내 초·중·고 재학생 20만 원, 대학생과 근로자는 100만 원의 전입지원금을 음성행복페이로 지급한다.

여기에 관내 기업체가 근로자의 전입을 유도할 경우 1인당 1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체육시설 3개월 무료이용권과 자연휴양림 사용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와 농업인, 소상공인을 위한 충북행복결혼공제 사업(5년 만기 4800만 원)을 비롯해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정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연 100만 원), 초 다자녀(5명 이상) 가정 지원(18세 이하 자녀 1명당 100만 원), 임산부 산후조리비 및 교통비(각 50만 원) 지원 등 결혼과 출산, 양육 부담 경감 정책을 확대한다.

2025년에는 4816세대 규모의 대규모 공동주택 준공이 예정돼 있어 더욱 가파른 인구 증가가 전망된다.

이에 군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국립소방병원의 단계적 개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사업 착공,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계획 수립 등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단순 전입을 넘어 지역 정착을 독려하는 'Stay 운동'의 일환으로 이사비용과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다.

조병옥 군수는 "지난해 '내고장 음성愛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 주신 모든 군민께 감사드린다"며 "인구 증가가 일시적 이주가 아닌 장기적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다양한 인구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