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등이 있는 중앙녹지공간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목표 지점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 해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 가치로 향한다.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까지 세부 다듬기 과정을 필요로 한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월 14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5 업무계획 브리핑을 갖고, 이와 관련한 계획을 설명했다.
2024년 티맵 검색으로 많이 찾은 세종시 식당과 카페.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더불어 올 상반기 중 시민 추천 업소를 토대로 전문가 평가를 거쳐 맛집 10선도 연이어 선정·공표키로 했다. 미식 기행과 로컬체험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육성 등 지역관광 생태계도 구축한다.
실효성 있는 방안 확보를 위해선 보완 과제가 적잖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는 하나 범위가 한정적이다 보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체감도가 낮게 반영될 공산이 크다. 다른 지역에선 온·오프라인으로 '관광·맛집 지도'를 별도 제작하고, 10곳이 아닌 권역·지역별 명소와 맛집을 별도 선정하는 등 균형발전 효과를 고려하고 있다. 맛집의 경우, 자영업자 모두에게 참가 신청을 받고 전문 평가단을 통해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 신도심 야경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오는 6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코카카(KoCACA) 아트 페스티벌(유치)을 정점으로 어반나잇 문화행사와 야간 거리 공연, 야간 캠프닉 등의 특화사업이 주요 실행안이다. 이 지점에서도 아쉬운 대목은 있다. 나열형 사업과 행사로는 야간 특화 관광 도시로 가기엔 무리가 따르는 만큼, 중장기 로드맵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
2024 낙화 축제의 화려한 단면. 사진=서영석 사진작가. |
낙화축제는 지난해 관람객 8만 명 유치 등으로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모호한 정체성 찾기가 숙제로 남겨졌다. 고요함 속의 명상 콘셉트를 설정하고 있으나 특정 종교(불교) 홍보란 반감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지역 대표 브랜드로 통하는 세종축제는 2023년과 2024년 관람객 20만 명 수준으로 정체 상태를 넘어서야 한다. 지역개발형 트렌드가 아닌 주민화합형 행사 비중이 큰 점도 중장기 과제로 다가온다. 올해는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핵심인 ''2027 프레 비엔날레' 진행이 세종축제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4 빛 축제는 우여곡절 끝에 시민 주도 행사로 2회 명맥을 이었으나, 2025년에는 추경 예산 반영을 통한 내실화가 필수적이다.
이밖에 2년 앞으로 다가온 2027 U대회 홍보와 띄우기(BOOM UP) 성격의 '(가칭)흥이나유' 축제도 갖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