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안전관리 간담회. [ |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의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충북도와 도의회가 청주국제공항을 찾아 안전 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양섭 도의장, 성승면 공항장 등은 전날 현장 간담회를 통해 항행안전시설물 운영 실태와 조류 퇴치 시스템, 소방 대응 체계 등을 살폈다.
김 지사는 "이용객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정기적인 시설물 점검과 안전기준 준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양섭 의장은 "최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지방공항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도민과 이용객이 안심하고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예방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충북도는 올해 말 확정될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청주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자체 연구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고, 예타 면제와 국가 재정 지원 등을 포함한 '청주공항 특별법'의 조기 발의를 목표로 국회의원실과 협의 중이다.
추가로 주민 서명 운동, 결의 대회, 가두 홍보 등 범도민 활동을 통해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경제 및 출향인 단체와 연계하여 대정부 건의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달 20일 제423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항공사고 대비 안전조치 강화 및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건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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