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관련 행사 사진. |
14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12월, 충북 유일의 문화도시로 충주를 선정했다.
시는 2019년 문화도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21년 충주문화관광재단 내 문화도시 TF팀을 구성하며 본격적인 문화도시 추진체계를 강화해왔다.
특히 시민 주도의 거버넌스 구성을 통해 시민력을 향상시키고, 지역 문화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젊은 활동가 지원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시는 2018년부터 문화의 힘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믿음 아래 꾸준히 도전해왔다.
문화환경 조사를 토대로 한 테스트 사업과 예비사업을 운영하며 본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왔고, 이러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충주는 삼국시대 3대 악성 중 한 명인 우륵과 가야금 연주지 탄금대, 조선 후기 최대 무역량을 자랑하던 수운의 중심 목계나루가 위치한 중원문화의 중심지다.
이러한 문화·지리적 특성을 토대로 '국악 콘텐츠'를 핵심 자원으로 발굴하고 '국악 콘텐츠 허브 도시'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2024년 7월 시행된 국악 진흥법은 충주가 국악과 국악 문화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시는 전통 음악을 넘어 공연예술과 국악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제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국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기반사업과 앵커사업을 양대 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체감 생활밀착형 사업인 기반사업을 통해 국악 문화산업 창조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문화적 격차 없이 국악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또 충청권 문화를 선도하는 앵커사업을 통해 대형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고, 충청권 문화 거점 공간을 조성해 수도권 중심의 문화 격차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5년부터 국비 매칭 최대 200억 원을 투입해 국악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문화도시로서 충주가 국악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지역 문화와 경제를 선순환하는 모델을 구축해 충주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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