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민생 의회를 구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청주시의회 김현기 의장(68·국민의힘)은 중도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정치적 갈등이 아닌 시민의 삶에 초점을 맞춰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민생 관련 정책과 사업을 꼼꼼히 점검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체 회장으로서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조직권 확보, 불합리한 조직체계 개선,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한 주요 과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편집자 주>
-새해 의정 운영 방향은.
▲의정 활동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시민과 공감하며 더 가까워지도록 하겠다. SNS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의정 활동과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 또한 정치적 이념과 정당의 경계를 넘어 여야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의회를 만들 것이다.
-청주시의회 신년화두인 '인화사성'는 어떤 의미인지.
▲인화사성은 사람이 화합하고 협심해 화평을 이루면 일이 완성된다는 뜻이 있다. 여야가 협치하는 의정 운영을 통해 청주시민의 복지 증진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의정 활동의 시작과 끝은 '소통'이기에 동료 의원 모두가 협력하여 시민과 공감하고 화합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에는 희망의 푸른 도시를 항해 시민 여러분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인화사성'의 마음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청주시의회 의장,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대한민국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등 중요 직책을 맡아 업무 부담이 크실텐데, 청주시의회 의장으로서 소홀함을 없을까.
▲청주시의회 의장은 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모든 활동의 중심이라 생각한다. 여러 직책을 맡게 된 것은 그만큼 청주시와 충북, 나아가 전국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뜻으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역할보다도 청주시민의 대표로서 시의회 의장직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일정 관리와 우선순위 설정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동료 의원들과의 긴밀한 협조와 소통을 통해 시의회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또한 협의체 활동 역시 청주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큰 그림에서 연계된 활동이라 생각한다.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나 제도 개선은 결국 청주시의회의 역할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저는 청주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신뢰를 항상 기억하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청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여야 의원 간 협치 방안이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 대화와 협력의 자세로 손을 맞잡을 때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평소 생각이다. 즉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의 공진화 전략이 필요하다. 정치적 입장이 다르고 생각과 가치관이 다를 수 있지만 시의회와 시가 기억해야 할 것은 시민들의 삶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협력하는 것이야 말로 양 기관이 나아갈 올바른 길이라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의회에 보내주신 한 해 동안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민생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기 위해 여야 의원 간 협치를 강화하고 집행부와의 견제와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앞으로 이런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청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