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가 부여읍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 |
콘서트는 부여군 전반에 대한 동영상을 상영하며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부여군의 새로운 소식을 귀담아듣기 위해 귀를 쫑끗 세웠다. 본격적인 대화 시간에는 군민들로부터 다양한 민원이 접수됐고, 박 군수는 실현 가능한 것과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설명하며 군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박 군수는 대화 중 과거 한 어르신과 나눴던 대화를 언급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경비 증액을 약속했다. 박 군수는 "선출직으로서 경로당은 자주 방문하지만, 아이들과 청소년이 있는 곳에는 상대적으로 발길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어르신들이 정책 공약의 주요 대상이 되곤 한다는 점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한 경로당에서 만난 어르신의 따끔한 조언을 소개했다. 어르신은 "우리 노인들에게는 이미 많은 혜택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가 정해져 있는 사람들이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박 군수는 이 조언을 계기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정책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투자하는 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출산 정책과 교육 지원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을 위한 예산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로서 아이들을 위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동행콘서트는 군민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민원에 답변하고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 군수의 소통 행보는 앞으로도 군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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