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시각 1월 9일, CES 2025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19개 물 분야 스타트업과 함께 'K-water관'을 열고 첨단 물관리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미소비자협회(CTA) 관계자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 'K-water관'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
13일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 따르면 7일부터 1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수공은 19개의 국내 물산업 스타트업과 함께 'K-water 전시관'을 운영했다. 행사 기간 수공은 기후위기 시대 속 미래 물안보 확보의 핵심이 될 기술들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과 협력의 계기를 확대했다. 특히, 전시관에서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 기술을 미래 물관리 기준으로 제시하여 기후변화 시대 물관리 인프라의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해법으로 제안하며 이목을 끌었다.
나흘간 열린 전시관은 9500여 명의 해외 투자자와 연구기관 관계자의 방문했으며, 총 800여 건(약 3500만 달러, 510억 원 규모)의 수출·투자 상담, 현지 제품·기술 실증(Proof Of Concept) 및 기술협력 논의, 5건의 협약(MOU) 체결 등의 성과가 이어졌다.
동반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중 '퍼스트랩'은 화장품 산업 분야 유럽의 유명 기업과, '블루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과, '화우나노텍'은 애리조나주(州) 정부 및 글로벌 가전제품 기업과 제품·기술 실증 협력을 논하였다. 또한, '에이치투시스템즈'는 공업 분야의 다국적 기업과 해외 투자유치를 협의하는 등 활발한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참가기업 중 12곳이 지역 소재 기업인 만큼 지방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한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이노셉', '화우나노텍', '퍼스트랩' 3곳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혁신상 수상 기업인 화우나노텍의 유영호 대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CES에 동반 참가하여 미국의 주(州) 정부, 해외 물 관련 대기업 등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진입장벽 높은 북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CES 2025는 대한민국 물관리 기술의 혁신성을 확인하고 해외 진출의 입지를 넓힐 기회를 마련한 것에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물테크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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