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누가 감히 폭탄공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 전국
  • 논산시

백성현 논산시장, “누가 감히 폭탄공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10일 새해인사회서 KDI 반대여론 ‘강력한 맞대응’ 피력
인근 전북 완주군, 50만평 국가 수소산업단지 추진 ‘반대 없다’
인구 소멸 막기 위한 ‘국방산업’지지 호소 ‘박수갈채’

  • 승인 2025-01-13 09:3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KakaoTalk_20250112_234908420
“함께 잘 사는 도시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백성현이 꿈꾸는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모르고 감히 폭탄공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위험하다고 누가 얘기할 수 있습니까”

10일 논산문화원이 주최한 2025년 새해 인사회에서 KDI 반대여론에 대한 백성현 논산시장의 강력한 메시지다.

이날 새해 인사회에는 도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사회단체장, 주요지도층, 간부공무원, 논산문화원 회원 등 논산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 5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백 시장은 “요즘 시청 앞에 차량을 대고 스피커를 틀어대는 사람들 때문에 속이 터진다. 전북 완주군은 현재 수소공장을 용역 발주 중에 있어 새로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인구가 1년에 5,000명이나 늘어 군에서 시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전주시에서 합치자고 해도 합치지 않는다. 그곳은 현재 50만 평의 국가 수소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수소산업단지가 터진다면 그 일대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지만 완주군은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그러면서, “어떤 무기 공장도 한 곳에서 완전체를 생산하지 않고 부분 체를 생산한다. 총알이 안에 있어도 방아쇠가 없으면 총을 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무기 산업이고 방아쇠 없는 총을 만드는 것이다. 허가는 백성현이 내는데, 위험하면 그 회사는 허가를 내어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akaoTalk_20250112_234908964
또 “13만 평 중 2만 평 밖에 개발이 안 됐는데, 이것을 빨리 풀어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제 그것을 시민 여러분이 함성으로 말씀해주셔야 한다. 또한, 시민감시단을 만들어 사업체가 위험한지 아닌지 따져보면 되지 않겠는가, 논산의 미래 비전을 우리 시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지 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해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백 시장은 “산업은 일반 산업이 아니라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농업에 비유하자면, 사람을 구하기 참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어 농업 일손은 이미 외국인들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더 농사짓기 어려운 시대인 것은 오래전의 이야기다. 산업도 마찬가지다. 일반 산업으로는 대기업 복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며 현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논산의 컨셉하고 딱 맞는 국방군수산업의 도시로 탈 바꿈해야 할 목표가 생겼다. 이미 위치하고 있는 풍산FNC, 극동통신, 또 최근에 들어온 KDs 등 이런 국방산업들이 우리 논산에 자리하고 있다. 국방산업은 복지 수준이 높기에 한 번 취업한 사람들은 정년 때까지 자리를 비워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50112_234909622
이밖에도 백 시장은 “양촌에 있는 KDI는 2024년 3,000명에 육박하는 지원자가 논산으로 몰렸다. 이것이 논산의 변화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바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양질의 기업 본사가 와서 이 지역에 세금을 많이 내고 그 돈으로 복지 혜택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 때 가치 있는 논산이 되고 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특히, 백 시장은 “몇 사람에 의해 거부당하고 몇 사람에 의해 스트레스로 마음이 불편해서야 되겠는가, 다시 한번 국방산업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선도적인 우리 논산을 만드는데, 여러분과 함께 땀 흘려 노력할 것을 2025년 새해 인사와 함께 여러분에게 약속드린다”고 호소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축야구장 명칭서 '대전' 빠진다
  2. 대전 도솔산 일제 금 광산 답사 "도심에 남은 수탈흔적 사실기록 필요"
  3. [편집국에서]한화이글스의 '대전' 지우기
  4. 천안시청공무직노동조합, (재)천안시복지재단에 후원금 전달
  5. 리더스Dr.태권스쿨, 천안시 신방동에 라면 400봉지 전달
  1. [2025 정시] 경쟁률 3대 1 미만 충남 6, 충북 4, 대전 1, 세종 0… 전년보다 줄어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
  3. 나사렛대, 글로벌서포터즈 통해 베트남서 한국 문화 전파
  4. 대전교육청 학생 체형 검사 축소 검토 "조기 발견 더 어려워질 듯"
  5. 실리콘밸리서 '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성공 방안을 찾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신축야구장 명칭서   `대전`   빠진다

대전 신축야구장 명칭서 '대전' 빠진다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갈등을 빚은 대전 신축야구장 명칭에서 결국 '대전'이 빠지게 됐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5년 새로 개장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홈구장 명칭이 '한화생명 볼 파크'로 잠정 결정됐다. 대전시는 새 정규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 팬과 시민들의 차질 없는 프로야구 관람 등을 고려해 한화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당초 대전시는 한화에 새 구장 이름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한화는 계열사인 한화생명이 구장 명칭권을 판매하며 새 구장 명칭을 '한화생명 볼파..

대전 與野 탄핵정국 헤게모니 싸움… "조직 강화부터 여론전까지 바쁘다, 바뻐"
대전 與野 탄핵정국 헤게모니 싸움… "조직 강화부터 여론전까지 바쁘다, 바뻐"

대전 여야가 탄핵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급 위원장 인선을 통한 조직 정비와 정치대학원 개설로 인재 육성에 나서는 한편 4·2 대전시의원 보궐 선거 준비와 함께 주요 정치 사안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먼저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최근 정치대학원을 개강하고, 각급 위원장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이번 7기 정치대학원에는 일반시민 88명과 시당 소속 선출직 시·구의원 32명이 참여했다. 9일 개강식 이후 진행된 첫 강의는 이상민 시당위원장이 국민의힘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자장사 논란`에 시중은행들 가산금리 줄인하 예고
'이자장사 논란'에 시중은행들 가산금리 줄인하 예고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부터 가산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는 낮아진 반면 대출금리는 그대로인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확대로 '이자 장사 논란'이 커진 데다, 8개월 만에 가계대출도 감소 조짐을 보이면서 높은 가산금리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상품별 인하 폭 등 세부 내용은 주초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15일 은행채 3년·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체포영장 재 발부 후 첫 주말에도 이어진 집회 체포영장 재 발부 후 첫 주말에도 이어진 집회

  • ‘우리 잘하죠?’…대전시청 어린이집 발표회 ‘우리 잘하죠?’…대전시청 어린이집 발표회

  • 역대급 한파 녹일 모닥불 역대급 한파 녹일 모닥불

  •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자’…대전시청 구내식당 휴무일 변경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자’…대전시청 구내식당 휴무일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