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우체국 전경 |
서산시 팔봉면에서는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우편 및 금융 업무 등을 취급하면서 주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해 왔던 팔봉우체국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 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아쉬움과 큰 불편을 우려하고 있다.
1월 10일 개최된 1월 이장 회의에서 팔봉우체국 폐국이 공식적으로 거론되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팔봉지역 내 각급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당혹감 속에 크게 아쉬워 하고 있다.
서산 팔봉우체국(팔봉 1로 405-1, 팔봉면 어송리 위치)은 지난 1966년 개국한 이후 그동안 약 60여 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우편 및 금융 업무 등 주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문을 닫게 되는 팔봉우체국은 별정국으로 본인 부담의 청사와 시설을 갖추고, 우체국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국장 직위를 자녀나 배우자에게만 승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우체국에서는 승계받은 팔봉우체국장이 복귀하지 않아 2022년부터 직무대행의 형태로 운영이 되다, 지난 2024년 12월 말로 최종 폐국이 결정되었으며, 업무 종료일은 오는 3월 28일까지이며, 폐국일은 3월 31일 자로, 올해 3월에 폐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팔봉면 이장단협의회 이장들은 갑작스러운 우체국 폐국 소식에 당황스러운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김민호 대황1리 이장은 "주민들과 밀접한 기관인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폐국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팔봉면 주민들이 고령인데 팔봉우체국이 문을 닫게 되면, 인근에서 가장 가까운 우체국이 10km 이상 떨어진 서산시 부춘동 읍내동 우체국과 인지면이라서 지역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산우체국(국장 홍성민)에서는 "팔봉우체국이 문을 닫게 되는 것은 이미 정해진 결과이며, 앞으로 우편 취급국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2월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동구 팔봉면장은 " 갑작스러운 팔봉우체국 폐국에 공무원들을 물론, 지역 주민들의 당황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후 우편취급국 개국과 관련, 자세한 사항이 알려지는 대로 신속히 주민들께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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