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사진 가장 오른쪽)은 김재호 월드옥타 상임이사(사진 가운데)를 회복재단 도쿄지부장에 임명했다. (사진=문화유산회복재단 제공) |
이를 통해 올해 주요 환수활동 목표로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오구라수집품의 환수 등 개인 소장품의 기증을 촉진하기로 했다. 오구라콜렉션이라고 불리는 수집품은 일제강점기 수집 반출한 것으로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 시 한국 정부가 반환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가 사유물이라는 이유로 반환을 거절했다. 그러나 문화재협정 부속합의서인 '합의의사록'에 일본 정부가 개인 소장품의 기증을 권장하기로 했음에도 1981년 오구라컬렉션보존회가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할 당시 합의의사록에 따라 한국정부에 반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상근 이사장은 "협정을 위반한 사례로 1984년부터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반환요구에도 응하지 않는 것은 조약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한일협정 60주년인 2025년에는 합의의사록에 따라 오구라 수집품은 물론 당시 한국 정부가 반환 요구한 가루베 지온, 이치다 지로 등의 수집품의 자발적 기증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화유산회복재단은 2024년 12월 3일 일본을 방문해 교토 소재 조선시대 문인석(15점)의 환수 문제 등을 협의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해 교토낙예왕미술관(관장 왕청일, 전 교토민단 단장)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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