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한국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20·30 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의 84%가 학교 경제 교육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번 설문은 2024년 11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교원 10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원들은 학교 경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에 대해 '개인의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 함양'(36%·복수선택)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사회와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21%)를 꼽았다.
이러한 학교 경제 교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제교육이 충분하다고 인식하는 교원은 응답자의 14%인 142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15%는 '전혀 이뤄지지 않음'이라고 답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는 인식보다 많았다. 36%는 '이뤄지지 않음', 35%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교원들은 현재 학교 경제 교육의 문제점으로 '경제 이론 중심의 교육으로 실생활 연관성 부족'(28%·복수선택),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으로 인한 경제교육 소홀'(27%)을 꼽았다. 이어 '경제 교육 자료 부족'(18%), '경제 교육 전담 교사 부족'(17%)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이러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묻자 '경제 관련 교재 및 자료 개발'(32%·복수선택)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 확대'(30%)에 대한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어 '현장 체험 학습 기회 확대'(18%), '학생들의 경제 관련 동아리 활동 지원'(13%) 등이 뒤를 이었다.
교총 관계자는 "교사가 피부에 와닿는 경제교육을 충분히 접하고 이해해야 올바른 경제생활 영위는 물론 학교 경제 교육도 변할 수 있다고 본다"며 "더 유익하고 체험적인 경제 연수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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