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맑은 공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기후대기 분야에 6393억 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충북도 전체 예산(7조9287억 원)의 8.7%에 해당하며 전년도 기후대기 분야 예산(5058억 원)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세부사업을 보면 먼저 제천시에 탄소중립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추가 지정한다. 도와 청주시에서만 운영하던 센터를 북부권에도 설치해 관련 사업을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적이다.
주요 온실가스 감축 시책인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도 도입한다.
아울러 4개 시군 7곳에 24억원을 들여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대응 쉼터와 야외근로자 이동식 쉼터를 조성하는 한편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 48억원을 들여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지원한다.
생활 속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1만3021대) 보급, 조기 폐차(6527대) 유도, 친환경 보일러(780대) 보급에도 나선다.
이밖에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500곳) 및 가스냉난방기 배출가스 저감시설(77곳) 설치 지원,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 환경피해 예방을 위한 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 운영, 주민건강 및 환경모니터링을 위한 환경보건센터 지정·운영, 완충저류시설 및 공공폐수처리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쾌적한 대기질 유지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를 위해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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