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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3일 대전시가 발표한 '2024 대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덕구 전체 응답자 중 지난 1년간 예술 공연이나 전시를 한 번도 관람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36.2%에 달했다. 이는 대전 5개 구 평균인 23.2%보다 13%p 높은 수치다.
예술활동 관람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유성구로, 전체 유성구 응답자 중 86.7%가 지난 1년간 예술 공연이나 전시를 한 번 이상 관람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예술공연 관람 비율이 51.1%로 가장 낮았으며, 50대는 79.9%, 40대는 87.2%, 30대는 93.1%, 20대는 94.5%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예술공연 관람 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1년 이내 예술공연 관람 의향도 5개 구 중 대덕구가 가장 낮은 반응을 보였다. 문학 행사, 미술 전시회, 서양음악, 전통예술, 연극, 뮤지컬, 무용, 대중음악·연예 등 8개 항목에서 조사한 결과, 대덕구는 6개 항목에서 관람 의향이 가장 낮았다.
구체적으로 대덕구민 중 시화전, 도서전시회 등 문학 행사에 관람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1.1%로, 동구(25.7%), 중구(22.5%), 서구(18.5%), 유성구(28.2%)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미술 전시회(12.7%), 연극(16.3%), 뮤지컬(18.7%), 무용(8.4%), 대중음악·연예(35.6%) 항목에서도 5개 구 중 가장 저조한 관람 의향을 보였다.
한편, 전통예술과 서양음악 등 2개 항목에서는 중구가 각각 12.6%, 7.9%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이 예술공연 관람에 가장 소극적이었다.
60대 이상 응답자 중 문학 행사 관람 의향이 있는 사람은 10.5%로, 미술 전시회(12.0%), 서양 음악(5.6%), 연극(10.4%), 뮤지컬(9.9%), 무용(6.5%), 대중음악·연예(37%)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유일하게 전통 예술 항목에서만 30대가 9.9%로 가장 낮은 관람 의향을 보였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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