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선 비래영광교회 담임목사 |
창세기 21장에서는 아비멜렉이라고 하는 사람이 아브라함을 찾아옵니다. 그가 아브라함을 찾아온 이유는 아브라함과 평화조약을 맺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고개를 숙이고 들어온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평화 조약을 맺어 달라고 하는데 아비멜렉 자기뿐만 아니라 자기의 자식과 손자까지도 평화 조약을 맺어 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비멜렉과 아브라함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까? 아브라함이 아비멜렉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먼저 찾아가서 자기 아들과 손자까지 잘 봐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아브라함이 갑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객관적인 힘과 군사력, 재력, 권력은 두 사람이 상대가 안 됩니다. 실제적으로는 아비멜렉이 훨씬 강합니다.
아브라함이 부요한 한 가문의 수장이기는 했지만 아비멜렉하고는 비교가 안 됩니다. 아비멜렉은 그랄 땅의 왕이었습니다.
창세기 21장에도 그들의 권력의 차이가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은 고사하고 아비멜렉의 종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창세기 21장 25절에 보면 아브라함은 아비멜렉의 부하들에게 어렵게 판 우물을 빼앗겼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상식을 깨고 결국 아브라함이 우위에 섰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창세기 21장 22절에 나옵니다.
"그 무렵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사령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은,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대를 도우십니다."
아비멜렉이 먼저 아브라함에게 찾아와서 평화 조약을 맺고 싶다고 한 이유는 아브라함이 힘이 강해서도 아니고 아브라함이 재력가이어서도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도우시기 때문에 아브라함을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때에 을인 아브라함이 갑인 아비멜렉을 이겼습니다. 누가 봐도 질 것 같은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이겼습니다. 아비멜렉이 먼저 고개를 숙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까? 우리가 만나는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해도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압니다.
세상의 고통과 고난은 끝이지를 않는 다는 것을 알고 또 우리는 최종적으로 죽음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알고 있고 또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고난과 고통 그리고 죽음을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는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인도 수많은 문제들 속에서 살았습니다. 수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단편적으로 앞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우물을 빼앗긴 일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어렵게 우물을 파면 아비멜렉 종들이 와서 빼앗았습니다.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내 것인데 힘이 없어서 뺏깁니다. 실제적으로도 손해를 보는 것은 당연하고 심리적으로도 큰 상처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가족인 자녀와 부인이 보는 앞에서 또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치욕을 당한 것입니다.
이런 삶의 문제들은 아브라함에게도 있고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통의 세월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기고 보니 치욕을 주었던 그들의 대장이 와서 화친을 하자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부당하게 우물을 빼앗은 종들의 왕 아비멜렉이 말합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아브라함~ 너와 함께 하시더라! 그러니 나와 화친하자!"
이 역전이 우리의 삶에도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는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험한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다는 것은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아브라함은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과 동행 한다면 승리의 인생,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을 쥐는 것도 아니고 재물을 많이 모으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지혜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심영선 비래영광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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