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책은 지난 5일 서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휴대용 난로를 켠채 잠들었다 50대와 10대 남성 2명의 부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겨울철 캠핑장 소방안전대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겨울철 캠핑장에서 난로, 휴대용 가스렌인지, 숯불 등 난방 및 취사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는 무색, 무취의 독성가스로 체내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공급을 차단하며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의식불명, 심정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소방서는 공주시 관내 총 38개소 야영장 및 캠핑장을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감지기 및 소화기 대여 센터 운영(1개소 시범 운영) ▲캠핑족들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소방서장 서한문 및 안전점검표 발송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화재예방컨설팅 및 현장 지도에 나선 것이다.
송희경 소방서장은 "겨울철 캠핑은 난방기기 사용이 빈번해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텐트나 캠핑카 등 내부에서의 난방기기 사용은 산소 부족과 일산화탄소 누출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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