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소백산 등반 사진. |
'UPUP CAMP'는 청소년들에게 도전 정신과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해 9년째 이어져 온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설악산, 월악산, 치악산, 지리산 등 국내 주요 산들을 등반하며 청소년들의 심신 단련을 돕고 있다.
이번 소백산 등반은 눈이 내리는 혹한 속에서 진행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참가자들은 아이젠을 비롯한 방한용품과 등산 장비를 철저히 준비했으며,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설경 속에서 맞이한 일출과 함께 소원을 빌며 참가 청소년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등반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청소년은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먹는 라면의 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다른 청소년은 "눈 내린 산의 아름다움을 처음 알게 됐다"며 감동을 전했다.
또 "제가 본 풍경 중 최고"라는 감탄사와 함께 "꿈에 그리던 정상이 눈앞"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청소년도 있었다.
허경회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은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겨울의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정복할 수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24시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 복귀와 자립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UPUP CAMP와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소백산 등반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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