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치매 앓는 80대 아버지 폭행 살해한 50대 아들 구속 송치

치매 아버지 대소변 못가리자, 술 먹고 홧김에 범행 추정

서산경찰서 전경 사진

서산에서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홧김에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월 9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5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월 1일 0시 10여분께 충남 서산시 한 빌라에서 함께 살고 있던 아버지(80대)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씨는 경찰에 "제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밤늦게 술을 마시고 귀가한 A씨가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A씨는 그동안 구속 상태에서 조사받아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